국내여행/산 이야기
[2011.04.02] 등산객 별로 없는 호젓한 산행
날으는종이배
2011. 4. 8. 23:34
옥수역 추읍산을 향해 옥수에서 용문행 지하철로 갈아 탄다.
오늘 비가 온다고 했는데 걱정이 된다.
날씨는 흐려있다. 해가 보이지 않는다.
원덕역 등산객들이 조금 보인다
지하철역을 빠져나와 추읍산 가는 방향을 보니 좌우 모두 되어있다
좌측으로 일단 슈퍼에 가서 막걸리나 좀 사고 일행이 올때까지 기다리자.
슈퍼에 들어가 컵라면을 사고
혹시 끓는 물 좀 없어요
할머니. "귀찮은데"
"얼마나 걸릴것 같아요"
"끓여봐야알지"
커피포트에 물을 넣어 끌인다.
바로 끓는 소리가 나며 물이 끓는다
컵라면에 물을 붓고 기다린다.
할머니께서 방에 가시더니 김치를 갖다 주신다.
참 마음씨 고마우신 할머니. 우리를 손님으로 생각하지 않고 가족같이 생각하시는 것 같다.
인심이 참 좋으신 분이다.
라면에 막걸리를 한 잔 하고나니 일행이 온다.
뒤에 등산객이 온다. 길을 잘 모르겠다.
물어보자. 우리에게 길을 가르켜주고 산을 오른다.
우리는 그 길로 가지 않고 능선을 타기위해 더 아래로 내려간다
동네사람에게 등산로를 물으니 아까 등산객들이 갔던길을 알려준다
다시 돌아가기도 그렇고 능선으로 올라간다.
지금까지는 하산시에 길을 잃어 헤메였었는대 오늘은 그 반대로 일단 헤매고 시작한다.
가까스로 능선길을 찾는다. 사람이 거의 다닌 흔적이 없는 길
희미한 길을 찾으며 산길을 오른다
일단 봉우리를 하나 넘는다
배가 출출 점심이나 먹자
가져온 점심 까먹고.
다시 등산 시작
앞에 산이 보인다 마지막 오르막이다.
추읍산 정상
외로운 나무 한 그루가 우리를 맞는다.
그리고 보이는 앉아 쉴 수 있는 나무 탁자
다음에 언제 와서 여기에서
텐트를 치고 자면 좋겠는 데 하는 생각
다시 하산
거의 하산
이제 부터는 평탄한 산길이다.
볼렛길이라는 팻발
우리나라 산 길은 참 아름다운 길이
많다.
요즈음은 유난히 길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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