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산 이야기

[운악산 1편] 만경대의 운치에 흠벅 젖다.

날으는종이배 2009. 2. 25. 23:31

파주의 감악산, 안양의 관악산, 개성의 송악산, 가평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에 속하는

운악산



오늘은 운악산을 가기고

예전에 한 번 가본 운악산

아침 일직 청량리 환승 정류장에서 같이 가기로 한다.

14일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

아직 어스름한 아침

버스는 아침 바람을 가르며 청량리로 달린다.

토요일이라 사람도 별로 없다.

버스에 난방이 되지 않아 약간 서늘하다.

그래도 잠은 온다.



다음 정류장은 청량리 환승 정류장이라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신용카드를 찍고 내리니 버스를 타려면 한 20분 남았다.

-아침을 못먹고 와서배가 고프다.

잔치국수 하나 말아먹고

버스를 기다린다.

어제까지 날씨가 따뜻해서

월동 장비를 안 챙겼는데

의외로 날씨가 살쌀하다.

버스가 온다.

운악산에 도착.

등산 시작이다.

전 에 왔을 때의 반대 방향으로 산을 오른다.

내려 올때 보던 풍경을 이제는 올라가며 감상한다.

눈썹바위



운악산의 가장 아름다운 미륵바위와

병풍바위



이 곳이 경기의 소금강이라고 하는

만경대다.

운악의 경치에 흠뻑 젖는다.

바위가 많은 많아 밧줄도 많고

계단도 많다.

이 계단이 없었 을 때는 어떻게 이 산에 올랐는 지

궁금하다.

무척 위험했을 것 같은

그래서 더 멋있는 지도 모른다.

정상이다

높이는 제법된다

해발937.5 m



아직도 부러진 채로 있다.

그리고 옆에 새로운 정상석을 세워 놓았다.

전에 왔을 때는 여름이라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었는데

겨울이라 등산객이 많지 않아

정상이 조용하다.

겨울산이 좋은점은 이렇게 조용하다는 것이다.

시끄러운 서울을 피해 왔는데

또 시끄러우면

산에 온 것인 지

서울에 있는 것인 지

산은 조용해야산답다.

모처럼 기분 전환하러 오는데.

하여튼 겨울 산이라 조용하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가 바람이 불지 않는 곳에 앉아

점심을 먹는다.

날씨가 춥다.



보온병에 담아온 뜨건운 물을 컵라면에 넣어

컵라면을 먹는다.

그런대로 추위가 풀린다.

이제 능선을 따라 가다 하산이다.

겨울이 지나고 있어

눈이 많이 녹아있다.

계곡에는 물이 많다

올해는 가물어 물이 별로 없었을 텐데.

이 운악산의 계곡은 물이 풍부하다.



- 2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