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산 이야기
[조령산 1편] 새벽의 여명을 뚫고
날으는종이배
2008. 2. 11. 00:01
조령산
저녁 늦게 밤 버스를 탄다.
아침 6시 버스에서 내려
산으로 오늘다.
아무도 없는 산길
눈은 쌓여있고
아이젠에 스패치를 하고
무척 가파르다.
로프를 타고 오르 내린다.
서쪽하늘로 달이 넘어간다.
나무가지에 걸린
겨울 달
하얀 눈과 대조적으로
저 아래 마을에는
불빛만 깜박인다.
모두 잠들어 있겠지.
따뜻한 방안에서
주말의 느긋함을 즐기고 있겠지.
저 멀리 먼동이 튼다.
달이 서서히 시야에서 사라진다.
날이 많이 환하다.
암릉구간으로 시간이 계속 많이 지체된다.
- 2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