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산 이야기

[월악산 2편] 자연친화적인 집 초가집

날으는종이배 2007. 11. 24. 19:44

- 2편 - 자연친화적인 집 초가집



요즈음은
아열대 기후로 바뀌고 있어
대구 사과는 옛말이 되었고
이제는 충주 사과가 맛있다고 한다.
동해에도 여름에 나는
오징어가 겨울에도 많이 잡힌다고
명태도 사라지고

요새 도시에 매미가 많은 이유가 있단다.
이유인 즉 고양이 때문이라고
먹이 사슬의 가장 위에 고양이가 있는데
요즈음 도둑 고양이가 많아져
쥐들이 없어지고 그 먹이 사슬이 깨져
하단에 있는 굼벵이가 많이 살아
매미가 많아 졌다고 한다.





그런데 굼벵이 10년을 굼벵이로 산다고
설마 10년씩이나 굼벵이로 살라고
그래서 인터넷에 물어보니
우리나라 매미는 2년에서 5년을 굼벵이로 산다고 한다.
그런데 남미에 있는 매미는 17년을 유충으로
보내는 매미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는 태어나서 2주 정도 화려하게 살다 가는 곤충.
2주를 위하여 17년 동안 기다리는

굼벵이 서식지가 옛날에는 초가집 초가였다고 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자연 친화적인 집
초가집
굼벵이도 살고 쥐도 살고
고양이도 살고
능구렁이도 살고
그리고 사람도 살고
능구렁이는 업이라고 해서 행운의 상징이었지
능구렁이가 담넘어간다는 말도 있듯이





헉헉 거리며 올라간다.
내려오는 등산객이
"정상에 상고대가 피었어요
얼른가 보세요. 햇볓이 나면 다 없어져요"
상고대(?) 꺄우뚱
그거 추운 겨울에 볼 수 있는 건데
설마
옆에 있던 그 등산객 부인도 같은 얘기를 한다.


그러면 정말
믿거나 말거나 올라가면 알겠지.
영봉에는 구름이 걸려있다.
날씨는 흐리고
사진에는 아주 안 좋은 조건이다.

- 3 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