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산 이야기

[두타산 7편]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 ?

날으는종이배 2007. 6. 9. 10:40

- 7편 -




제 시간안에 내려갈 지 잘 모르겠다.
두타산 정상은 넓직하다.





강원도 지사가 주목을 심었다는
비석이 있다.

꼭 저런 것을 세워 놔야 하나
그냥 조용히 심고 가면 안되나
자기가 그 나무를 다 들고 혼자 와
심은 것도 아닐 텐데.

고생은 아래 직원들이 다 했을 것 같고

시간이 속절없이 흐른다.



산에 갈 때 마다
항상 시간에 쫒긴다.
여유롭게 다녀야 하는데.

이제 또 내려가야 한다.
하산길이보인다
자 가자.


우리도 모르게 보이지 않는 힘에 이끌려
산길로 접어든다.
하산길이 참 정리가 잘되어 있다.
빠른속보로
조금 경사가 있는 곳은

뛴 걸음으로 갈 수 있다.
부지런히 내려간다.

쉴새 없이

얼마를 내려왔나
반시간 하산

이정표를 보니 이상하다.
청옥산 가는 방향이 없다.

그런우리는 지금어디에 있는 것일 까?

- 8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