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산 이야기

[두타산 1편] 지하철 막차를 타다.

날으는종이배 2007. 6. 1. 22:04




두타산

조선 중기에 삼척부사(三陟府使)를 지낸 성암(省菴) 김효원(金孝元·1532-1590)은
'두타산일기(頭陀山日記)’에서 명산으로서 두타산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평하고 있다.


▲ 무릉계곡 안쪽의 용추폭포
‘천하에 산수로서 이름난 나라는 우리나라만한 데가 없고,
우리나라에서도 산수로 이름난 고을은 영동만한 데가 없다.
영동의 산수 중에서도 기이한 형승으로 이름난 것은

금강산이 최고이고,
그 다음이 두타산이다.


산의 근원이 백두에서 일어나 동쪽으로 달려와 철령이 되고,
금강산이 되고, 대관령이 되었으며,
구덩이처럼 움푹 파인 곳은 계곡이 되고, 우뚝 솟은 것은 산봉우리가 되었다.
우뚝 선 것, 급하게 기울어진 것, 높고 험한 것, 탄탄하게 뻗은 것 거의가
한두 가지 형상으로는 말할 수 없는 수많은 모습을 지니고 있다.
두타산은 실로 삼척부의 서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골짜기의 깊음과 수석의 기이함이 인구에 회자된 지 오래되었다’(성암선생유고 권2).

내일은 어디로 갈까요?
즉흥적으로 생각나는 산
"두타산 어때?"

금강산 다음으로멋있는 산 가슴이 설렌다.



그렇게해서 우리는 두타산으로 가기로 한다.
두타산 이름은 들어 보았으나
어떻게 가야 할지 막막
인터넷에서 대충 찾아 버스시간 확보

강남버스터미널에서 동해
첫차 06:30분 출발

두타산가기 전날
지하철 막차를 타다.
지하철에 출발 도착 역의 시간을 보기위해
지하철에서 내려 두리번 두리번
시간 확인

지하철 직원이 나를 따라온다.
왠인가 했더니
막차라 문을 닫으려고 승객이 나가는 것을 확인하기 위하여
내가 제일 마지막으로 지하철역으로 빠져 나온다.

- 2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