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산 이야기

[국망봉 7편] 수고했다. 철수하며 마지막으로 저수지를 점거하라.

날으는종이배 2007. 5. 16. 23:27

- 제 7편 -




저수지가 보인다.
저 저수지로 내려가야 하는데.
저수지 전투를 하여야 하는데
치열한 저수지 전투
이 번에는 저수지 전투 씬이다.
저수지가 멀어지려고 한다.
그래도 우여곡절끝에 저수지에 안착




물이 무척 맑다.
이렇게 맑은 저수지를 본적이 없는 듯하다.
저수지 바닥이 다 보인다.
맑은 물
관리가 철저히 되나 보다.
취사, 수영 모두 금지
좋은 현상이다.

관리하는 아저씨가 트럭을몰고 와
내려서
"여기 올라오면 안되요"
"여기는 사유림이예요"
"휴양림 입장 고객만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이예요"





사유림 ?
그렇다고 잠시 들려도 안되나?
이렇게말고 깨끗한 저수지를
인심도 참

"아 미안합니다. 잘 모르고요"
"그런데 여기 하루에 묵는데 얼마예요"

"예 4인 방은 100,000원 이고요, 6인 방은 150,000원 입니다."
"아 그래요"
사유 휴양림이라 그런지 가격은 좀 비싼 편이다.
그래도 조용하고 산 속 조건을 보면 그런대로
지낼만 할 것 같다.
"아침 일찍 와도 되니까. 거의 이틀을 쉬다 가는 거예요"
"서울 사람들 가까워 아침 일찍 왔다 푹 쉬고 가는 사람들 많아요"

"그런데 왜 이리 사격을 많이 해요?"
"겨울이 지나서 사격을 할 겁니다.
그리고 오늘 날씨가 안개가 끼고 흐리니
산불날 염려도 없고"
듣고 보니 그 것도 일리가 있다.
흐린날 안개가 낀 날 사격하기 좋은 날 ?

언제시간 있으면 한 번 와 봐야지.

이렇게 저수지 전투도 끝났다.
강력한 적군에 의하여
후퇴는 했어도
우리의 임무는 다 달성





생수공장을 지나
처음에 보았던
국망봉 휴양림 간판

이제 오늘의 전투는 다 끝이 났다.
승용차가 있는 곳으로
우리의 승용차는 주인님을 묵묵히 가다리고 있다.

오늘을 정리해보면





몽환적인 운무
우리를 위협하던 총소리
최고의 적막
벙커의 추억
맑디 맑은 저수지





이렇게 근로자의 날도 저물어 간다.
그래도 올해엔좋은근로자 선물을 산에서 받지 않았는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