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망봉 7편] 수고했다. 철수하며 마지막으로 저수지를 점거하라.
- 제 7편 -
저수지가 보인다.
저 저수지로 내려가야 하는데.
저수지 전투를 하여야 하는데
치열한 저수지 전투
이 번에는 저수지 전투 씬이다.
저수지가 멀어지려고 한다.
그래도 우여곡절끝에 저수지에 안착
물이 무척 맑다.
이렇게 맑은 저수지를 본적이 없는 듯하다.
저수지 바닥이 다 보인다.
맑은 물
관리가 철저히 되나 보다.
취사, 수영 모두 금지
좋은 현상이다.
관리하는 아저씨가 트럭을몰고 와
내려서
"여기 올라오면 안되요"
"여기는 사유림이예요"
"휴양림 입장 고객만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이예요"
사유림 ?
그렇다고 잠시 들려도 안되나?
이렇게말고 깨끗한 저수지를
인심도 참
"아 미안합니다. 잘 모르고요"
"그런데 여기 하루에 묵는데 얼마예요"
"예 4인 방은 100,000원 이고요, 6인 방은 150,000원 입니다."
"아 그래요"
사유 휴양림이라 그런지 가격은 좀 비싼 편이다.
그래도 조용하고 산 속 조건을 보면 그런대로
지낼만 할 것 같다.
"아침 일찍 와도 되니까. 거의 이틀을 쉬다 가는 거예요"
"서울 사람들 가까워 아침 일찍 왔다 푹 쉬고 가는 사람들 많아요"
"그런데 왜 이리 사격을 많이 해요?"
"겨울이 지나서 사격을 할 겁니다.
그리고 오늘 날씨가 안개가 끼고 흐리니
산불날 염려도 없고"
듣고 보니 그 것도 일리가 있다.
흐린날 안개가 낀 날 사격하기 좋은 날 ?
언제시간 있으면 한 번 와 봐야지.
이렇게 저수지 전투도 끝났다.
강력한 적군에 의하여
후퇴는 했어도
우리의 임무는 다 달성
생수공장을 지나
처음에 보았던
국망봉 휴양림 간판
이제 오늘의 전투는 다 끝이 났다.
승용차가 있는 곳으로
우리의 승용차는 주인님을 묵묵히 가다리고 있다.
아
오늘을 정리해보면
몽환적인 운무
우리를 위협하던 총소리
최고의 적막
벙커의 추억
맑디 맑은 저수지
이렇게 근로자의 날도 저물어 간다.
그래도 올해엔좋은근로자 선물을 산에서 받지 않았는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