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산 이야기
[국망봉 4편] 재미있는 벙커 놀이
날으는종이배
2007. 5. 12. 17:42
- 제4편 -
국망봉은 후삼국 시대 태봉국왕 궁예가 나라가 망하자
이곳에 올라 불타는 철원 도읍지를 바라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이 높고 험하다.
산 정상에 벙커거 있다.
수많은 벙커들
예전에 한 참전에 김신조가 이 곳으로 넘어왔다고 한다.
분단의 슬픔
이렇게 벙커가 많으니
향 후에 후손들이 이산을
벙커봉이라고 하지는 않을지 ?
벙커가 무척크다.
잠시 들어가 볼까.
벙커에서 보는 밖 풍경이 멋지다.
벙커 안으로 들어오는 빛이
카메라에 담기니
무척 멋진 사진이 만들어 진다.
재미있다.
카메라는 참 좋은 장난감이다.
어느 곳에서라도
카메라만 있으면
재미있게 놀 수가 있다.
주위를 둘러 보면
찍을 만한 것들이 항상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
벙커 안에서 놀다 보니 시간이 많이 흐른다.
밖으로 나와
너무 가파른 등산로를 올라왔더니
배도 고프고
몸도 힘들고
점심을 먹고 가자.
국망봉에서
조금 내려와
짐을 푼다.
맛있는 점심시간
언제 먹어도 산에서 먹는식사는
맛있다.
부러울 것이 없다.
지상 최고의 레스토랑이다.
시원한 바람
아름다운 새소리
컵라면에 물을 붓고
삼각 김밥을 꺼내 하나 먹고
컵라면이 익기를 기다리며
틈만 나면
사진기의 셔터음이 들린다.
찰칵 찰칵.
점심을다 먹었으니
다시출발
어디에 있었니,내 딸들아
나는 안개 낀 산 속에서 방황 했었다오
시골의 황톳길을 걸어 다녔다오
어두운 숲 가운데 서 있었다오
시퍼런 강물 위를 떠다녔었다오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무엇을 보았니, 내 아들아
무엇을 보았니, 내 딸들아
나는 늑대의 귀여운 새끼들을 보았오
하얀 사다리가 물에 뜬걸 보았오
보석으로 뒤덮인 행길을 보았오
빈 물레를 잡고있는 요술쟁일 보았오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 5 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