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봉산 2편] 견우와 직녀
- 2편 -
이야그는 대충 이렇다.
우리가 아는 것은
7월 칠석날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 번씩 은하수 다리로 만나고
헤어지기가 아쉬어 눈물이 비가 된다는 것/
그 전편은
직녀는
천제(天帝)의 손녀라고도 전해지며, 서왕모(西王母)의 외손녀라고도 전해진다한다.
중국에서 건너와 일본까지 비슷한 설화가 있다고
짖녀는 동쪽에 살면서 아름당누 베를 짯다고
그리고 견우는 아주 가난한 소 한마리에 의지하여 농사를 짓고 있었다고
견우(牽牛) 소를 끌다라는 뜻이다 즉 소 모는 아이다.
그런데 하루는 소가 직녀와 선녀들이 목욕하러 내려오는데
가서 옷을 감추라고 알려 줬다고 한다.
그래서 목욕하는 데 가서 옷을 감추고
다른 선녀는 하늘로 올라가고
직녀만 남아 견우와 살게 된다는 이야기다.
선녀와 나뭇군과 비슷한 내용
또 다른 친구가 타고 우리는 지하철 토크를 계속한다.
우리나라 중등교육의 기본과목이 국영수인데
그게 문제란다.
음미체가 되어야 된다고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것이 국영수보다는 음미체라고
생각해 보니 그것이 맞는 듯하다.
수학 열심히 해서 무엇에 쓸것인가?
차라리 음악과 미술은 항상 우리의 곁에 있는데
물질문명이 발달하면 발달할 수록
삶의 질 향상은 음미체에 있다.
수학을 졸업하고 언제 쓰는가 ?
음악은 항상 우리 곁에 있다.
노래방에 있고
TV에서 흘러 나오고
그 많은 미술전시회
고흐 전시회, 모네 전시회 등등
수학 미적분 전시회 나 삼각함수 전시회는
들어 본 적도 없다.
아니 있어도 아무도 안 가겠지.
이제는 생산의 입장에서가 아닌 소비의 입장에서
보아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닐가?
항상 귀에 들리는 음악
우리 눈에 보이는 미술
우리의 눈과 귀는 얼마나 많이 들을 수 있고
얼마나 많이 볼 수 있을까?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리는데
사실 가끔 명화전을 딸을 데리고 가는데
고흐같은 경우 우리가 미술시간에 보던 그림과는
너무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 붓의 느낌도 느낄 수 있고
색감도 완전히 틀린다.
재미있는 얘기를 하고 있는 도중
우리를 태운 지하철은 팔당역에 도착한다.
팔당역
신역사이다.
깨끗하다.
- 3 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