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산 9편] 천우신조 하늘이 우리를 돕다 - 은인을 만나다.
- 9편 -
기왕 늦은 것
사진이나 찍고 가자
마을이다.
아주머니가 밭을 메고 있다.
"아줌마 동해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해요?"
"저기있는 아저씨에게 물어 보세요"
"한1 Km 가면 버스 타는 곳이 있을 거예요"
여기가 미로언덕이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니 미로마을 (?)
아저씨가
"10분만 기다릴 수 있어요?
기다려 같이 갑시다.
마침 우리도 내려가려던 참이 었는데"
트럭인 줄 알아는 데 좋은 승용차다.
동해에서 일을 하는데
노년을 준비하려고
여기에 땅을 샀다고
그리고 밭을 가꾸기 위하여
밭을 고르고 있다고
태어나서 처음 농사를 지어 보았는데
그런데 재미있다고 하신다.
중간에 약수물을 뜨고
동해로
우리는 운 좋게 동해까지
승용차로 왔다.
그것도 아주 편하게
도저히 이 시간에 올 수 없는 시간이었는데
막차 타는 것을 포기했었는 데
누군가가 우리를 보호하는 듯하다.
보이지 않는 힘
두타산에서 구룡소로 내려 온 것도 그렇고
도저히 시간이 안 되었는데
인심 좋은 아저씨를 만나 여기 까지 온 것도 그렇고
오늘 등산은 뭐에 홀린 것 같다.
꿈만 같다.
언제나 어느 때나 아무리 어려워도
희망을 버리면 안된다.
우리는 우리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다.
사람들이 같이 어우러져 사는 세상이다.
돕고 도우며 사는 세상
그런 살 맛나는 세상이 있다.
7시 20분이 넘는다.
그러면 7시30분 버스를 탈 수 있다.
동해 터미널
저녁은 휴게소에서 먹기로 하고
버스를 타고 서울로
그 인심 좋은 아저씨 아니었으면
우리는 저녁 막차를 타지 못하였을 것이다.
23시가 넘어 출발하는
그리고 심야우등을 탓겠지.
영동 고속도로는 소통이 원활하다.
서울
10시 40분 도착
3시간이 좀 더 걸린 시간이다.
참 빨리도 왔다.
지하철 마지막 열차를 걱정했었는데
그 것도 간단히 해결
이제 길도 정확히 알고
가야할 곳도 알았으니
다음에 두타산에 다시 가야지.
두번 타야 하는 산
"두타산"
마지막으로
비록 컴퓨터를 안 하시어 이 글이 전달은 안되겠지만
그래도
"저희를 터미널까지 태워 주신 그 아저씨에게 감사하며"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