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산 이야기

[명지산 2편] 어르신 여기 멧돼지 많아요 ?

날으는종이배 2007. 3. 12. 21:06

- 2 편 -




9시 45분
가평 출발
백둔리 도착
이제 산행이다.
일단 가야 할 방향을 잡은 뒤
안내 표지판이 서 있다.
오른 쪽으로도 길이 있고
왼쪽으로도 길이 있다.
명지산, 연인산 같이 표시되어 있다.
이거 명지산 가는 길이야 연인산 가는 길이야
왼 쪽길이 맞을 거 같다.
다른 등산 팀이 3팀

그럼 코스를 한 번 맞춰보자.
이 산행기를 쓴 사람 보다 늦게 출발했으니
아재비고개로 가지말고 중간에 지름길로 올라가자.
거의 7 시간 코스다.
이거 장난 아니네
일단 출발



앞에 사냥 총을 메신 어르신이 보인다.
"어르신 사냥하러 가세요"
"사냥하러 간답니다."
"뭐 잡으러 가세요?"
"산돼지 잡으러"
"산돼지 있어요?
"여기 많아요."
"어떻게 잡으세요"
"다른 사람이 몰아서 잡는 다오"
"한 번 올라가시면 한 마리씩은 잡으세요"
"서너번 올라가야면 한 마리 잡는다우"
"잡으면 뭐하세요"
"그냥 잡아 먹지요"

조금 올라가니


중간 양지말에 온 것 같다.

중간 지름길을 찾아라.
양지말에서 우측길을 찾아라.
아무리 찾아도 길이 없다.
"어르신 이쪽으로 올라가야 하나요?"
"그 쪽으로 가면 돼요"

그 사냥총을 멘 할아버지는 오른 쪽으로 올라가고
우리는 왼쪽으로
할 수 없다.




그냥 아재비고개로 올라가자.
대골을 따라 아재비고개로 올라간다.

보일 듯 보 일듯 하며 능선이 보이지 않는다.

- 제 3 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