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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5편 -






천왕봉이다.
구름이 오락 가락한다.
남에서 북으로
천왕봉 정산
1915m





구름이 걷히길 고대해 보지만
지리산은 나에게
지리산의 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중간 중간 구릅이 걷히며
살작 살작 보여준다.

천왕봉에서 왔다 갔다
즐겁다. 그리고 재미있다.

구름이 걷히길 기다리다.
미련을 남겨 놓고 다시 출발
오던 길로
다시 장터목으로
천왕봉으로 올 때와
다시 장터목으로 갈 때와 같은 길이지만
오던 길과 가는 길은 틀린다.
그리고 시시 가각 변하는 기상





다시 장터목
잠시 물 한모금 마시고
세석으로
천왕봉에서 세석까지의 능선길이
종주 능선 중에서 그래도 가장 아름다운
능선에 속한다.




눈에 모이는 것이 다 작품이다.
그냥 대충 찍어도
달력사진이 될 정도
아 시간이 짧다는 것이 아쉽다.
여기서는 사진을 못 찍는 것이 더 어려울 것 같다.
그냥 대충 찍어도
그림이다.
뒤에는 운무가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연하봉을 거쳐
촛대봉
촛대봉은 돌아간다.
능선 종주에 지친 등산객들이
이 촛대봉을 오를 엄두가 나지 않아서 인지
오르는 길이 없다.
우회 등산로만
그리고 오르는 등산객도 없다.

아마 북한산 같았으면
등산객들로 바글바글했을 터인데
그래도 한적하다.
유난히 등산객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북한산.
사람이 많이 찾는 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닌 듯하다.

- 6 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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