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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편에 계속 -



백담사 입구에 내린다.



마라톤을 하는 친구의 말에 의하면
인간의 운동신경은 운동을 기억하는 시간이
2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운동을 할때는 2일 이내에 계속 해주어야 한다고
이제는 꾸준히 운동도 하여야 하는데.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예전에는
여기부터 걸어 갔었는데
지금은 셔틀버스가 있다.
차라리 걸어가는 것이 나은데.
예전이 그립다.
산은 산길로 걸어가야 하는데.
길을 내 놓고 버스가 다니고
결코 좋은 현상은 아니다.





셔틀을 타는 줄이 무척 길다.
꼬불꼬불





무려 한 시간 이상 기다려
버스를 탄다.




올라가기 전에 버스에서 무전을 친다.
오세암이 약 800명
봉정암이 약 3,000명

뭐 3,000명 ?
우리의 계획은 봉전암에서 잠을 자고
아침에 올라가는 거였는데
이거 처음부터 계획이 꼬이는 듯하다.

봉정암에서 잘계획이라
잠 잘 준비도 안해 갖고 왔는데
큰 일이다.

백담사 까지의 길은 무척 험하여
운전기사들이 계속 무전을 치며 운전을 한다.
서로 길을 비켜가며
버스 한 대가 비켜 서 주면 올라가는 버스가 올라가고

예전에 입장할 때는
이름쓰고 입장했었는데
폭우등으로 기상 이변시
실종등을 대비하여



지금은 그냥 입장한다.
사람도 무척 많다.



꼬불꼬불 좁은 산길을 돌고 돌아
셔틀버스는 백담사로 향한다.

백담사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지었다는 바로 그 절이다.

지금은 전두환으로 더 잘 알려져있지만

절이 다 신축 건물이다.

넓디 넓은 계곡이 있다.
깊고 깊은 산 중에 이렇게 넓은 계곡이 있다는 것
참 아름답다.





조용한 산 속
넓은 계곡
이런 곳에서 조용히 도를 닦으면
삼라만상의 이치를 이해할 수 있을 까?

그 오래 전
여기서 텐트를 치고 자고
갔었지.
옆 텐트에서 하도 시끄럽게 해서
잠도 못자고 일어나 출발했지만

혼자 자고 일어나
텐트 정리하고 아침 해 먹고 출발했던 추억

그 오래 전의 기억이 뇌리를 스치며 지나간다.

- 3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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