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록은 2008년 5월초 지리산 종주후 산행기를 기록한 글이다.
5월 부터 지리산 개방
친구한테서 문자가 날라왔다.
지리산 세석산장 5월 1일 4인을 예약 했다고
솔직히 지리산 산장 예약이 장난이 아니다.
2주전 10시에 인터넷으로 예약을 받는데
전국의 등산객들이 일시에 몰리기 때문에
들어가자 마자 시스템이 다운된다.
특히 세석산장은 지리산 종주시 중간 1박을 하는 산장으로
종주하는 팀이 가장 선호하는 산장이다.
지리산 세석산장은 그만큼 예약이 어려운 곳이다.
그 어려운 산장을 친구가 예약을 했다.
카페에 올리고 멤버를 모집하니
5월 2일이 근무일이라 다른 친구가 5월 3일이면
갈 수 있다고 답글을 달았다.
그러면 한 번 더 5월 3일
친구의 예약 실력으로 또 예약 성공
친구가 2번 성공 했다고 아무나 하는 것 절대 아니다.
2006년 내가 갈 때만 해도 예약이 무료였는데
지금은 1인당 8,000원 씩 받는다.
아마 예약하고 안 오는 사람들이 많아 바뀐 듯하다.
카드로 4명 예약하고
이제 기차편을 알아봐야지.
일반적으로 구례구가는 용산 22:50분 열차를 이용한다.
이 열차는 구례구에 03:23분에 도착하고 구례구가는 버스가 있어
구례구 가서 콩나물 해장국 하나 먹고 구례구에서 성삼재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인터넷에 들어가니 22:50분 열차 좌석 매진
이런
그런 바로 전 열차로
바로 전열차 21:45 출발 02:11 구례구 도착
이 열차를 예약 안 하면 가는 길이 어려워 진다.
바로 예약 5인 111,500 원
그 다음 주 5월 1일 예약은 갈 사람이 없어 취소하고
이제 가는 일만 남았다.
5월 2일
오늘 출발일이다.
이마트 가서 대충 오늘 갖고 갈 햇반,컵라면,베이글빵,건빵 등등을 챙기고
카메라 수리점에 가서 CCD 청소하고
집에 와 배낭을 꾸린다.
배낭이 제법 무게가 나간다. 10Kg이 넘는다.
배낭을 꾸릴 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
설레임이라고 할까.
새로운 곳
가 봤던 곳이라도 새롭다.
지리산만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
저녁을 먹고 있으니 문자가 왔다.
나도 출발
시내버스를 타고 용산역에 도착
용산역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용산역 남쪽이란다.
"남쪽이 어디야. 혹시 동쪽 아니야"
맞다.
다시 내려가 두리번 거리니 친구가 보인다.
그동안 지난 이야기도 하고 열차 탑승
맨 앞칸 일단 자리를 확보하고
영등포에서 일행 부부 탑승
이제 우리 일행 6명 탑승 완료
수원에서 또 다른 친구도 만나다.
히말라야 다녀온 사람들하고 같이 간다고
히말라야
그 높은 곳을
내일의 산행을 위하여 잠을 청한다.
그리고
우리를 태운 밤 열차는 구례구를 향하여
우리의 지리산의 부푼 꿈을 안고
열차는 지리산을 향해 신나게 달린다.
- 2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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