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을 향해 올라간다.
올라가는 길이 장난이 아니다.
엄청난 경사다.
작년에 내려왔던 그 길
내려올 때는 그래도 이렇게 어렵지는 아닌 것 같았는데.
왜 이리 높은 지
아구 죽겠다.
간신히 첫번째 고개를 올라왔다.
이제부터는 오르내림의 연속
오르락 내리락
1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작년의 기억들이 나지 않는다.
첫번째 이유는 잊은 것일 테고
두 번째 이유는 작년과 반대로 가기 때문에
작년에 못 본 것 들을 보기 때문일 것이다.
오르막길 아 힘든다.
다시는 오지 말아야지.
이 힘든 것이 정확히 기억된다면
다시 안 올텐데
이 힘든 기억을 우리는 쉽게 잊는다.
그리고는 시간이 흐르면 또 오고 싶어진다.
바위위에 친구가 올라가 좋아라 한다.
"올라가면 좋은 것 았어?"
"응 올라와봐"
바위위로 올라가니 아름다운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그리고 다른 등산객들이 뭔가를 찍고 있다.
가만히 보니 어디서 많이 보던 꽃
"에델바이스"다.
시운드 오브 뮤직에 나왔던 그 노래
에델바이스
Edelweiss. edelweiss.
Every morning you greet me
Small and white
Clean and bright
You look happy to meet me
Bolssom of snow may you bloom and grow
Boloom and grow forever
Edelweiss. edelweiss
Bless my home land forever
그런데 정작 이 영화의 무대가 되었던 오스트리아에는
사운드 오브 뮤직을 모른다고 한다.
이 유명한 에델바이스라는 노래도
오그트리아들에게는 생소한 노래라고 한다.
심지어는 독일어번역 가사도 변변히 없다고 한다.
더욱이 에델바이스는 오스트리아 국화도 아니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부르는 꽃 이름은
솜다리꽃
다른 꽃들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무언가 고상한
새로움 느낌이다.
마등령이 얼마 남지 않았다.
- 7 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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