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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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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편 -




행주대첩비다.


행주산성이면
행주산성답게
행주치마와 행주치마로 옮겼던 돌들이
산성이 놓여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무리
찾아보아도 없다.





행주대첩비만 크게 만들어 놓고
진짜 전쟁의 현장은
잘 보여지지 않는다.
아 아쉽다.

별의미도 없이 그냥 높이만 만들어 놓은

시멘트 탑.

조금만 신경 썻으면 좋았을 텐데.


이렇게

음 ---


"여기서 왜적이 이 곳으로 올라 왔거든
그 때 권율장군 군인들이
행주치마로 날라온 이 돌로
왜군을 무찌른 거야"


라고 전쟁의 현장을 설명하는
그러한 곳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입장 할 때
행주치마 하나씩 주어
앞에 행주치마입고 올라 가게 하면?
아니면 돌을 나르는 체험을 하게 하면?

차라리

행주치마로 돌을 나르는 아낙네의

동상이 있었으면



깨끗하고 이쁘게 가꾸는 것 만이
문화재를 보존하는 것은 아닌데.





동쪽으로 큰 도로가 보인다.
강변북로다.

천고마비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그 천고마비


그런데 하늘이 하늘이
전혀 높지 않다.

가을 하늘이 공활하다고

누가 말했든가?


예날에 우리나라 가을 하늘을 보고
외국인들이 반했다고 하는데
그 가을 하늘은
어디메로 갔는가?





방화대교

흐린 가을 하늘
날씨가 흐려 하늘이 흐리다면 좋으련만
칙칙한 가을 하늘
서울의 하늘은 언제쯤 맑은
하늘을 갖을 수 있을까?



우리가 갖고 싶은 자연 환경 중의 하나이다.



아들아

자 이제 그만 내려가자.

- 끝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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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행주산성

토요일 오후
점심을 간단히 먹고
아들을 데리고
가까운 행주산성으로

자유로로
차들이 씽씽 달린다.
시원스럽게 달린다.
나도 그 틈에 끼어
남들과
같이 보조를 맞추어 달린다.
규정속도를 준수하며

아우토반
승용차의 최대 속도로 달리면
기분이 어떨까.

우리나라에 시속 110Km 이상 달릴 수
있는 도로가 없는 데
차의 속도는 그 이상이다.
차의 속도를 최대 시속 110Km로 만들면
될텐데.

차는 속도를 내어
달리게 만들어 놓고 사회는 못달리게 한다.



조금 가니
우측으로 행주산성 가는 길이 보인다.
우측으로 턴

행주산성이다.
입구에 있는 은행나무가 우리를 반긴다.





주차장에 주차비를 받는다.
2,000원
소형차는 500원
시간제한은 없고.
들어갈 때 또 입장료를 내고
입장

아들놈이 목이 아프다고 한다.
어제 밤에 잠을 잘 못 잔 탓이겠지.

자 올라가자
정문을 지나자
권율 장군 동상이 서있다.




인진왜란 3대첩 중의 하나인
행주대첩
1593년
왜군 3만명을
권율장군이 2천명으로
무찔렀다고 한다.


이 전투에서 그 유명한
행주치마가 나온다.

토성을 거쳐 성으로 올라간다.
사람들은 많지 않다.

- 2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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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퀴돌고
다시 보니 프리마켓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진다.
프리마켓이 부산해진다.


아까 그 공연장은 시간이 멈춰진 듯하다.

비가오니
빨리 치워야지.

곧이어 소낙비가 쏟아진다.
잠시 비를 피하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비를 피해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더운 여름날 한 줄기 시원한 소낙비.
비를 피하여 열심히 뛰어다니는 사람들

옛날에도 소니기 3형제라고 했지.
비가 그친다.
사람들은 다시 거리로 나온다.
나도 거리로 다시




오래된 레코드 가게
이제는 이런한 레코드 가게들도 많이
사라졌다.
MP3의 영향으로 CD가 팔리지 않으니
맣은 음반점들이 문을 닫는다.
여기 오래된 듯한 한
한 레코드 상점이 있다.



홍대앞에 있는 꽤 유명한 재즈바
중에 하나
예 전 이 재즈바에서 공연하던
여자 재즈 보컬의 노래가 무척 좋았었는데.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고
언제 다시 들어 볼 수 있을까?





가게 같은데
출입구가 특이하다.
벽을 뚫어 문으로
작은 언덕을 올라가니
또다시 비가 퍼붇는다.



건물 처마 밑으로 잠시 피신
앞에 음식점이 있다.
비가 오고 구름이 끼어 날씨는
약간 어둡고
음식점에 켜있는 불빛들
그리고 내리는 빗물
사람이 별로 없다.
하엽없이 비는 내리고

비를 보며 상념에 잠긴다.
비가 그친다.
이제 슬슬 집에 가자.

-끝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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