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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구름이 나누는 이야기: 지리산 설악산 편

저자
이장복 지음
출판사
명당 | 2012-08-27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여행가 이장복의 『바람과 구름이 나누는 이야기 - 지리산 설악산...
가격비교





아침에 일직 일어나 밖을 나가 본다.
밖의 날씨가 차다.
아침을 먹고 나니  9시가 넘는다.
친구들이 바로 앞산이 어비산이라고
조금만 올라 갔다오라고

승용차 트렁크에 등산장비 챙기고 어비산으로 향한다.
임도를 따라 오른다.
중간에 오른쪽으로 산 오르는 등산로가 보인다.
어비계곡을 따라 오른다.
계곡은 추위로 물이 다 얼어있다.



7부 능선 쯤 올라가니 상고대가 보인다.
어제 피었다는 빙화는 거의 다 떨어지고 약간 남아
어제의 풍경을 머리로나마 상상해 볼 수 있다.

눈 쌓인 겨울산 아무도 없다.
나 혼자 이 겨울산 속에 있다.
눈과 계곡과 나무와 사람의 흔적이 거의 없는 이 곳
일종의 경외감이 느껴진다.
산과 눈과 나무와 나의 일체감
내도 자연으로 돌아가 산의 일부분이 된다.



산 정상 거의 다 온 것 같다.
산 정상이 보인다.
드디어 어비산 정상'
발아래 운해가 흐른다.
아래 동네에 안개가 끼어 우려했는데
이 곳은 하늘이 보이고 발 아래로 그 운해가 장엄하게 흐른다



모든 것이 다 구름에 묻혀있다.
높은 봉우리만이 구름사이로 나와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아 이 곳이 인간이 사는 세상인가?
너무 아름다운 풍경들
흐르는 시간이 야속하다.
이제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며 만나는 상고대 그리고 운해
이제 올라오는 등산객 들
모두 감탄을 연발한다.

다시 운해 아래로 내려간다.




아 아름다운 산하여

그 이름은 어비산


- 끝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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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구름이 나누는 이야기: 지리산 설악산 편

저자
이장복 지음
출판사
명당 | 2012-08-27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여행가 이장복의 『바람과 구름이 나누는 이야기 - 지리산 설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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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일 땜시
토요일 같이 산행은 못하고
회의 끝나고
부리나케 오케이 펜션으로
내비에 설악 오케이펜션을 찍고
정신없이 가니
친구 전화 이미 방에 도착했다는
그런데 여기는 아무도 없네
여기가 아닌가벼



또 다른 오케이펜션에 있다고
번지 찍고 다시 차를 돌려

가는 길 청평호수 반대편에 눈에 덮힌 아름다운 모습이 보인다.
어디인 지 모르지만 사진을 찍고 가자.

여기가 어지인지 저기가 어디인지 알수가 없다,.
단지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내가 이 시간에 이 장소에 있다는 것
세상 모든 일들이 다 계획된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살다보면 계획에서 벗어날 때도 있고
그런 데 계획에서 벗어난 그 곳에 천국이 있다면
그것은 운명

우연히 길을 가다 길을 잃고 모르는 길 위에서 헤메다
본 아름다운 광경 그 광경이 나의 카메라로 들어오고
나는 그 자리 그 시간을 즐긴다.
시간은 흐르고 나는 또 어디론가 떠난다.
내비게이션이 가르쳐주는 그 곳으로

한 적한 시골의 눈 덮힌 밤길
조금은 미끄러워 위험해도 그 운치는 있다.
드라이빙의 맛을 즐긴다.
밤은 나의 길에도 찾아온다.
어둑어둑 라이트가 나의 갈 길을 비춘다.

일행의 케익 주문을 받고 물어물어 빵집을 찾아
케익을 사고
잠시 슈퍼에 들려 생수도 사고

또 다른 OK펜션에 도착
이미 도착하여 송년모임에 참석
시간가는 줄을 모른다.




이미 만찬은 시작되고
친구가 공급한 과메기는 이미
상에서 친구들의 술을 부르고 있고


- 2 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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