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바퀴돌고
다시 보니 프리마켓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진다.
프리마켓이 부산해진다.
아까 그 공연장은 시간이 멈춰진 듯하다.
비가오니
빨리 치워야지.
곧이어 소낙비가 쏟아진다.
잠시 비를 피하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비를 피해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더운 여름날 한 줄기 시원한 소낙비.
비를 피하여 열심히 뛰어다니는 사람들
옛날에도 소니기 3형제라고 했지.
비가 그친다.
사람들은 다시 거리로 나온다.
나도 거리로 다시
오래된 레코드 가게
이제는 이런한 레코드 가게들도 많이
사라졌다.
MP3의 영향으로 CD가 팔리지 않으니
맣은 음반점들이 문을 닫는다.
여기 오래된 듯한 한
한 레코드 상점이 있다.
홍대앞에 있는 꽤 유명한 재즈바
중에 하나
예 전 이 재즈바에서 공연하던
여자 재즈 보컬의 노래가 무척 좋았었는데.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고
언제 다시 들어 볼 수 있을까?
가게 같은데
출입구가 특이하다.
벽을 뚫어 문으로
작은 언덕을 올라가니
또다시 비가 퍼붇는다.
건물 처마 밑으로 잠시 피신
앞에 음식점이 있다.
비가 오고 구름이 끼어 날씨는
약간 어둡고
음식점에 켜있는 불빛들
그리고 내리는 빗물
사람이 별로 없다.
하엽없이 비는 내리고
비를 보며 상념에 잠긴다.
비가 그친다.
이제 슬슬 집에 가자.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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