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편 -
행주대첩비다.
행주산성이면
행주산성답게
행주치마와 행주치마로 옮겼던 돌들이
산성이 놓여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무리
행주대첩비만 크게 만들어 놓고
진짜 전쟁의 현장은
잘 보여지지 않는다.
아 아쉽다.
별의미도 없이 그냥 높이만 만들어 놓은
시멘트 탑.
조금만 신경 썻으면 좋았을 텐데.
이렇게
음 ---
"여기서 왜적이 이 곳으로 올라 왔거든
그 때 권율장군 군인들이
행주치마로 날라온 이 돌로
왜군을 무찌른 거야"
라고 전쟁의 현장을 설명하는
그러한 곳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입장 할 때
행주치마 하나씩 주어
앞에 행주치마입고 올라 가게 하면?
아니면 돌을 나르는 체험을 하게 하면?
차라리
행주치마로 돌을 나르는 아낙네의
동상이 있었으면
깨끗하고 이쁘게 가꾸는 것 만이
문화재를 보존하는 것은 아닌데.
동쪽으로 큰 도로가 보인다.
강변북로다.
천고마비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그 천고마비
그런데 하늘이 하늘이
전혀 높지 않다.
가을 하늘이 공활하다고
누가 말했든가?
예날에 우리나라 가을 하늘을 보고
외국인들이 반했다고 하는데
그 가을 하늘은
어디메로 갔는가?
방화대교
흐린 가을 하늘
날씨가 흐려 하늘이 흐리다면 좋으련만
칙칙한 가을 하늘
서울의 하늘은 언제쯤 맑은
하늘을 갖을 수 있을까?
우리가 갖고 싶은 자연 환경 중의 하나이다.
아들아
자 이제 그만 내려가자.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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