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편 -
11:24 아재비고개 도착
왼쪽이 연인산 가는 길
오른쪽이 명지산 가는길
나이든 부부가 먼저 와서 쉬고 있다.
그 등산객은 연인산으로 간다고
가져온 사과 한 조각씩 나눠 먹고
있으려니
젊은이가 한 명 올라온다.
명지산으로 간단다.
그 젊은이와도 사과 한 조각 나눠 먹고
좀 쉬니 땀이 식는다.
이제 다시 출발
명지산 능선길은 누군가
나무를 베어 길이 넓게 나 있다.
왜 이렇게 넓게 길을 만들었을까?
넓은 능선길을 따라
명지산으로 향한다.
계속되는 오르막길
좌우로 펼쳐지는 조망이 시원하다.
그런데 시계가 별로 좋지는 않다.
날씨가 좋았으면
훨씬 멀리 보일텐데
아쉽다.
갈림길이 나올 때가 되었는데
안 나온다.
얼마나 더 가야 하나.
멀다.
만만히 볼 산이 아닌 듯하다.
드디어
갈림길이다.
12:33 명지3봉 도착
1199m
잠시 쉬고
이제 우리는 다시 2봉으로 향한다.
2봉까지 얼마 안 남았겠지.
11:06
명지 2봉 도착
30분 정도 걸렸다.
명지 2봉
1250 m
운악산도 보이고
연인산도 아래로 보인다.
화악산도 보인다.
화악산은 군사시설이 산꼭대기에 있어
알아보기 쉽다.
하늘은 왜 이리 흐린지
구름도 안니 것 같고
이제 하늘색은 파란색이 아니라
흐린 회색으로 바뀌지 않을 까?
명지 1봉이 가까이 보인다
밋밋하다.
제 1봉이면 제 1봉 답게
카리스마가 있어야 할 텐데
카리스마가 부족한 것 같다.
가까이 보이던 명지 1봉이
가도 가도 끝이 없다.
날씨가 개여 하늘이 보이는 듯하다 이내 다시 구름이 드리운다.
왜 이리 멀리 있는지
카리스마가 없다고 해서
1봉이 그 말을 듣고 화가 났나?
제대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한 시가 넘으니
배가 고파온다.
조금만 가면 명지 1봉인데
명지 1봉가서 먹자.
13:49
명지 1봉 도착
1267m
명지산 정상이다.
아 멀긴 멀다.
- 4 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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