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이 시작되고
밖에는 서설이 내린다.
눈오면 무엇을 하여야 하는가?
1, 눈사람, 눈싸움을 한다,
2. 추우니까 TV나 본다.
3. 소고기나 사먹으면 쉰다.
4. 눈 밟으러 산에 간다.
정답은 4번
그럼 산에 가야지.
친구의 전화를 받는다.
"산에 가자. 호명산"
시간잡고 다른 친구들에게 문자 날리고
2013년이 밝아온다.
날씨가 흐려 새해 첫해를 보기는 무리.
아침 푹 자고 상봉역으로
친구들과 나 8명은
호명산으로 신년 설산 산행을 간다.
상봉역에서 친구들을 만나
9:02분 춘천행 열차가 있었는데
9:28분 춘천행 열차가 다음 열차로
없어졌는지 A4에 인쇄하여 붙여놓았다.
30분을 기다려 열차에 오른다.
산천역에 내린다.
밖에는 눈이 오고 있다.
신녀 첫해 내리는 서설이다.
산천역에서 내려 장비 챙기고 출발
2013년 아침 눈이 내린다.
2013년 첫눈이다.
이런 것을 서설이라고 한다.
산 정상에 눈덮힌 호수가 보인다.
호명호다.
호명호 나무 의자에 앉아
차려온 음식을 맛있게 먹고
다시 산행 시작
눈이 그친다.
호명산 정상
기념사진 한 장 찍고 하산
눈에 쌓인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이건 인간이 사는 세상이 아닌 듯하다.
이렇게 너무 아름다우면 이건 반칙이다.
우리만 보기 아까운 풍경의 연속
힘든 줄도 모르고 지칠지도 않는다.
눈온 풍경이 취해 하산한다.
아래에 있는 음식점으로 들어가 오리를 먹고
2013년 새해를 이야기를 하다.
친구가 밖에 나갔더 오더니 불꽃놀이를 예약해 놓았단다.
18:30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청평얼음꽃송어축제라고 한다.
우리를 위하여 축포를 쏘는 듯
따지지 말고 그냥 즐기면 된다.
이번 2013년은 무언가 모든 것이 잘될 것 같은 예감이 온다,
우리를 위하여 축포까지 쏘았으니.
비록 새해 첫 일출은 날씨 관계로 보지 못하였지만
이렇게 2013년의 새해 첫날 산행은 화려하게 시작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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