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편 대포항에서 저녁을 먹고 서울로
주차장까지 왔다.
속초 지역전문가의 안내로
매운탕을 먹으로 대포항으로
여기는 대포항
가족끼리 연인끼리
하늘에서 터지는 폭죽놀이
사람이 무척 많다.
바닷가인데도 이 시간에도 시원하지 않다.
더워서 다온 듯
횟집 거리를 걸어가다 한 횟 집으로 들어가
매운탕을 시켜 먹고
아마 매운탕보다 시원한 물을 더 많이 먹은 듯
몸은 노곤노곤
서울까지 돌아갈 생각을 하니 깜깜하다.
다들 피곤 할 텐데.
운전은 어떻게 하지.
그래도 우리 중에 가장 기운이 남아있을 것 같은
친구가 운전대를 잡기로
"피곤하면 넘겨라 무리하지 말고"
뒤에 앉아 자다 깨아보니
차가 서 있다.
고속도로 톨 게이트를 진입히여
그냥 세워 놓고 쉬고 있다.
피곤하겠지. 지도 인간인데.
이 시점에서 안 피곤하다면 말이 되냐고.
"뒤에 가서 눈 좀 붙여라. 난 좀 잤으니 내가 운전 할께"
뒷 좌석으로 보내고 내가 운전대를 잡는다.
그런데로 갈만하다.
그래 가보자.
갈 수 있는데까지 가 보는 거야.
피곤이 엄습한다.
몸은 이미 취침상태이고
눈과 팔 그리고 오른 발만 기능하고 있다.
이제 그나마도 눈이 기능이 떨어진다.
다음 휴게소에서 쉬어 가야지.
저기 멀리 휴게소가 보인다.
문막휴게소
문막휴게소로 진입
차를 주차시키고 일단 운전석에 앉아 눈을 감는다.
잠간 눈을 붙이고 일어나니
그런대로 움직일만 하다.
일어나 화장실가서 세수하고
편의점에가서 커피하나 사 먹고
스트레칭하고 나니 정신이 돌아온다.
승용차는 다시 문막휴게소를 빠져 고속도로룰 달린다.
깜깜한 밤이라 그런지 도로에는 차들이 거의 없다.
영동에서 중부 고속도로로
이천휴게소가 보인다.
친구 차 있는 곳까지 가야 하니까
서울 길도 잘 모르고
차 세우고 깨워 같이 나가 커피 한 잔하고
잠을 깨운 다음 운전대 인수인계
나는 다시 뒷자리로
내 임무 완수
조금 눈을 감고 있으니
서울
아 다 왔다.
여기까지 무사히 온 걸 생각하니 꿈만 같다.
어떻게 운전 했는지도 모르겠다.
잘 생각이 안난다.
이른 새벽 서울
아 서울이다.
서로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난 친구가 고맙게도 집까지
무사히
나는 또다른 산행을 꿈군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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