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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2.10.02 설악 장수대에서 십이선녀탕으로


바람과 구름이 나누는 이야기: 지리산 설악산 편

저자
이장복 지음
출판사
명당 | 2012-08-27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여행가 이장복의 『바람과 구름이 나누는 이야기 - 지리산 설악산...
가격비교


바람과 구름이 나누는 이야기 (교보 판매중)

http://goo.gl/yitYe


저자 이장복






이 이야기는 바람과 구름이 나누는 이야기

마지막 편 "설악 서북능선 발아래 구름이 흐른다."

에서부터 이어지는 이야기다.


그날 밤 늦게 장수대로 내려왔고

이번에는 그 장수대로 올라간다.


9/18

당초에 서북능선 비박으로 추진하였으나

일정이 여의치 않아 당일 코스로 변경

장수대에서 십이선녀탕으로 내려오기로


동서울 터미널 예약 사이트에 들어가 표 예약

이미 6:30분 버스는 매진

임시차인 듯 6:40분 버스 표 있음

친구표 까지 3개 예약


9/19


아침 일찍 지하철을 타고 동서울에 도착

내가 일등이다.

예매했던 버스표를 사고 나니 

친구 도착 전화

이어 또 다른 친구도 도착

먼저온 친구는 식사를 하고 오고

나와 나중에 온 친구와 분식집에가서 간단히 식사하고

한계령가는 버스 탑승


한계령 전 장수대에서 버스가 선다.

등산객들이 많이 내린다.

등산화 고쳐 신고

수통에 음료수 채우고

카메라 꺼내 목에 걸고

이제 장수대로 향한다.


경사가 급한 나무계단을 오른다.

한 발 한 발 오르다 보니

대승폭포가 나타난다.

안개가 끼어 더 멋있게 보인다.





대승폭포 옆에 있는 바위절벽은 가히 절경이다.

구름이 끼어 더 신비롭다.

대승폭포는 우리나라 3대 폭포라고한다.

금강산의 구룡폭포, 경기도 개성(開城)의 박연폭포와 함께

위나라 3대 폭포다.

나머지 두 개의 폭포는 갈 수가 없는 폭포이고

이 대승폭포만 우리가 볼 수 있는 폭포이다.

안개가 끼었다가 조금있으니

우리를 위해 안개가 걷힌다.





신비로움에서 우리 앞에 나타나는 폭포

폭포의 진면목이 나타난다.

폭포옆에서 폭포의 운치에 취해 

간단히 막걸리 한 잔을 한다.

폭포의 운치에 취했는 지 막걸 한 잔에 취했는 지

알 수는 없지만 기분 좋은 취기가 오른다.

대승폭포를 뒤로하고 다시 산을 오른다.

한 참을 오르니   


십이선녀탕 가는 삼거리

왼편으로 안산이 보인다.

안산을 갔다 올것인가

아니면 그냥 십이선녀탕으로 내려갈 것인가?

안산 다녀오면 시간이 얼마나 걸려?

아마 한시간 정도 걸릴거야

일단 안산으로 방향을 잡는다.





앞에 어마어마한 바위산이 보인다.

저기까지 가야 하나?

잠시 갈등 

앞에 인천 느림보 산악회 회원들이 간다.

그러면 우리도 따라 가자.


앞에 가던 몇은 되돌아 온다.

길이 없어 갈 수 없다고


느림보 산악회회원이 손가락으로 바위산을 가리킨다.

바위산으로 누군가 올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저기로 가야한다고

까마득하다. 경사도 보통이 아닌 것 같고

그냥 돌아깔까?

잠시 망설이다 앞 팀을 따라간다.

길이 있으면 뜻이 있겟지.

고개에 쉴 곳이 있다.





왼쪽으로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아까 오면서 보았던 그 바위산으로 올라가는

길인가 보다.

우리는 배낭을 벗어 놓고 가벼운 몸으로 산을 오른다.

바위산 정상


정상에서 한 컷

다시 배낭 있는 곳으로

이제부터 어디로 가야 할 지

친구가 길을 잡는다.

등산객이 거의 다니지 않은 길이라

길이 중간 중간 없어진다.

길을 내가며 앞으로 전진

이 길이 맞는 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간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희미한 길의 흔적을 찾아 간다.

쓰러진 나무를 넘어

어떤 길은 나무 빝으로 기어


바위산을 한 바퀴 도는 듯

제대로 가는 길인가?

그래도 뜻이 있다면 길이 있다고


얼마를 갓을까

큰 길이 보인다.

아 이 길이 십이선녀탕에서 바로 내려오는 길이다.

길 없는 길에서 헤메다 넓은 길을 보니 반갑다.

인생에는 많은 길이 있다.

가시덤불길, 넓은길, 포장길 등등

내려오는 등산객들이 보인다.


이제부터 탄탄대로다.

물이 점점 많아진다.

십이선녀탕 계곡이 시작된다.


설악의 한 자락

아 멋있다.

구석구석 이렇게 멋있는 계곡을 숨기고 있다.

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폭포가 보인다.


워낙 산세가 깊다보니 폭포 또한 예사롭지 않다.





복숭아탕

십이선녀탕에서 가장 아름다운 탕이다.

저렇게 아름다우니 선녀탕이라고 했겠지.

자꾸 나의 길을 붙잡는다.


발걸음 떨어지지 않고

아름다움에 취해 넋을 잃고 본다.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차시간 때문에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뒤로하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내려오는 모든 계곡이 비경이다.

역시 설악이라는 

한 참을 내려온다.

시간에 쫒기어


십이선녀탕 입구

다 내려왔다.

이제 버스타는 곳으로 가야 한다.

물어보니

토끼굴을 지나 칼국수집 앞에 가면 버스가 있다고

칼국수 집


버스가 5시 15분에 있자고

약 20분 가까이 되어 버스를 타고 원통으로 나간다.


원통 버스표를 사고

출출한 배를 채울 겸 닭갈비를

먹고

7시 버스를 타러간다.

7시 버스는 속초에서 오는 버스로 자리가 없으면

탈 수가 없다고 한다.

이 버스를 타지 못하면 7시 20분 완행 버스를 타야 한다고

버스는 도착하고 다행히 자리가 남아 버스를 타고

서울로 

동서울 도착 

다시 복잡한 도시로 돌아오다.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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