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빵을 먹고 하산을 한다.
천둥 소리가 요란하다
금방이라도 비를 퍼부을 것같은 날씨다
하늘이 컴컴해 진다
비가 조금씩 내린다 그냥 우산을 받고 가자
산에서 나무잎에 떨어지는 비소리는 예술이다
거기에 천둥까지 음이 조화롭다.
갑자기 빗소리가 커진다.
빗방울도 커지고
폭우다. 우
산가지고는 감당이 안된다
우위를 꺼낸다.
갑자기 번개가 눈앞에서 번쩍 깜짝놀라 우산을 놓친다.
비속에 우의를 입고 하산.
비가 무척 쏟아진다.
계곡이 나온다 비가 그친다.
잠시 내려가 사진이나 찍고가자
작은 폭포가 불어난 물로 장관이다 시간이 많이 흐른다.
사진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다.
혼자 등산의 묘미 시간의 구애를 받지않는
다시 하산 길에 빗물이 많이 흐른다.
빗물을 피해가며 하산.
거의 다 온 듯 폭포 50m 그럼 폭포 보고가야지.
폭포로 간다.
방금 온 비로 인해 수량이 풍부하다.
상당히 높이가 높다
폭포를 찍고 다시 하산.
신발에 물이 들어가 걸으면 산에서 물이 나온다
잠시 신이나 벗고 발이나 씻고 가자.
정류장 지금시간이 16:20
차시간을 보자.
아 막차 전에 있는 차시간이 16:10 버스는 떠나고 이제 막차만 남았다
시간이 정장 한시간 반이 남는다
한시간 반의 여유 비가 온다 오는 비를 쳐다본다.
이렇게 비를 본 기억도 참 오래만이다.
아까 내려왔던 같이 내려온 등산객을 태운 관광버스 두 대는
빗속을 뚫고 저 멀리 홀연히 사라진다.
침묵이 흐른다.
시간도 흐르고
여행기를 쓴다.
이제는 종이에 쓰지 않아도 된다.
팟에 트윗체로 여행기를 쓴다.
이제 집에가서 정리만 하면 된다.
참 편한 방식
비가 멎는다.
카메라를 가지고 계곡을 찍는다.
시간의 여유
넉넉함
그렇게 시간은 가고
5시 40분 버스가 들어온다
막차다.
기사님 30분이 막차 아녀요 ?
인터넷에서 그렇게 본 것 같은데
내가 22년을 이 버스만 끌었다오
이 버스 막차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항상 50분이라오.
50분 버스는 출발
엄청난 비가 버스 차창을 때린다.
가평도착
또 비가 멎는다.
이제 서울만 가면 된다.
서울가는 버스표를 사고
서울로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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