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편 - 차는 월악으로 향한다.
잠실역
07:00
일행 모두 도착
버스는 우등버스로 넉넉하다.
자리도 넓고 등받이도 많이 제껴지고
우리를 태운 버스는 충주로 향한다.
룰루랄라
아 아침 일찍 나온 탓에 배가 고프다.
마침 일행이 사 온 가래떡을
먹으니 배가 부르다.
남은 것은 산에 올라가다 먹어야 하니
배낭에 넣고 의자를 뒤로
고속도로는 차가 별로 없다.
이렇게 가면 금방 갈 것 같다.
아침 일찍 일어난 탓인 지
졸린다.
누워 눈을 붙이니
버스가 선다.
충주 휴게소
잠간 내려 화장실갔다 가자.
새벽녘이라 바람이 차다.
다시 버스는
월악산으로
창밖으로 충주호가 보인다.
2년 전에 와 봤던 제비봉이 생각난다.
그 때부터 동창 등산에 동참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바로 그 충주호
감회가 새롭다.
버스는 좁은 길을 꼬불꼬불 올라와
주차장에 우리를 내려 놓는다.
아무도 없다.
대중 교통이 오지 않는 곳이라
우리 뿐이다.
추우니 몸을 풀고
이제 본격적인 등산이다.
가을 단풍이 많이 떨어졌다
세월은 속일 수 없는 것
이제 겨울이 멀지 않음을 느낀다.
처음 길은 편한 산길
조금가니 본격적인 경사가 시작된다.
이런 식으로 계속 정상까지 오른다고 한다.
쉬어가는 곳
땀이 난다.
겉옷을 벗어 배낭에 넣고
물 한 모금 마시고
- 2 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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