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의 또 다른 재즈을 기다리며
이제 예전보다 조금 더 잘 살다 보니
조금 먹고 살만 하니 여유도 생기고
삶의 질을 추구하려는 욕구도 생기고
그래서인지
지자체에서 하는 축제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문제는 다 비슷비슷한 축제들
크게 특징이 없다는 것이다.
지방 특산물을 주제로 하였으나
그리 새로움이 없다.
먹거리 장터가 주고 조잡한 기념품 판매
대충 이런 것이다.
그 와중에 이런 재즈축제는 그 나름대로
의미도 있고 자기 위치도 찾고 있다.
지자체에서도 자기의 특산물만 강조 할 것이 아니라
과거에 얽매이는 것 보다는
이렇게 새로움을 찾는 것은 어떨까?
외국에 유명한 몽퇴르 재즈 페스티벌이 있다고 한다.
재즈를 알든 모르든 서로 즐길 수 있는 공간
올해가 41회라고
우리나라는 4회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더 나아 지겠지.
앞으로도
이러 문화적인 공간들이 더 많아 졌으면 한다.
연주는 끝나고 불꽃놀이가 하늘을 수 놓는다.
이제 공연은 다 끝나고 나의 승용차는 집으로 향한다.
승용차 오디오에 공연장에서 산 재즈 CD를 넣고 켠다.
오디오에서 재즈 음악이 흘러 나온다.
올 때만해도 들을 만하던 음악이 이제
힘이 하나도 없다.
오디오가 갑자기 변한 것 같다. 이럴수가…
그냥 밋밋하다.
그 환상적인 연주를 직접 생음악으로 듣다가
승용차에서 재생하는 음악을 들으니
이건 너무 싱겁다.
재즈공연으로 귀만 버린 것 같다.
내년의 또 다른 재즈을 기다리며
-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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