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편 -
하여튼 기가 막히는 타이밍이다.
올해는 모든 일이 잘 되려나?
작년에는 일출이 구름 때문에 없었다고 한다.
어제 아니 작년에 생각했던
일출도
운 좋게 보았으니 이제 내려가자.
내려 가려고 하니
다시 해가 구름 속으로 숨는다.
나를 위해 나와 주기라도 한 듯이.
하산
오래간 만에 쉬지 않고 올라온 탓인지
다리가 풀리는 것 같다.
이럴 때는 천천히 내려가면 더 힘든다.
약간의 속도를 내어 뛰다시피 내려가야 한다.
긴장을 이용하여
빠른 속도로 내려간다.
통통 튀며
등에는 땀이 난다.
덮다.
팔을 걷고
목의 쟈크를 내리고
반바지로 올라오는 사람이 있다.
물론 반팔을 입고
쉬지 않고 빨리 올라가면
덮지 않겠지.
반바지가 그립다.
지금 몸의 온도로는 반바지가 적당할 텐데.
마을을 지나
셔틀버스 타는 곳까지
아까 그 올라오던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공원측에서 배려해준 셔틀버스이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맨 뒤에 서서 기다리니
바로 셔틀버스가 온다.
올라오는 사람들이 내리고
우리 내려가는 사람들은 타고
운 좋게 나까지 앉을 수가 있다.
매표소에 도착
주차장으로
새해 해맞이 등산은 이렇게
기분 좋게 시작된다.
올해는 님들도 같이 행운이 함께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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