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7편 - 자 이제 내려가자.
다시 내려와
친구가 상점에서
컵라면을 하나 사서
남은 김밥을 먹고
우리는 하산
내려가는 길
길이 질퍽하다.
날씨가 따뜻하여
밤새 얼었던 땅이 녹은 듯하다.
다시 주차장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
우리의 승용차는
주차장을 빠져나와
청주로 향한다.
중간에 잠깐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친구들은 운전 때문에
술을 못 먹고
못 먹는 나만
홀짝거리고
차를 안 갖고 오니
참 편하다.
이따
버스타고 자면 된다.
저녁 6시 반
버스 탑승
승객이 없어
내 옆자리는 비었다.
자리를 뒤로 하고
잠을 청하니
피곤한 탓인지
쉽게 잠이 든다.
서울
정각 그러면 한 시간 반이 걸렸나?
다시 시계를
9시 정각
두 간 반이 걸렸다.
차가 많이 밀렸나 보다.
버스 전용차선인데도
이렇게 걸렸니
승용차로 왔으면
더 걸렸겠지.
집에 도착
아 피곤하다.
새벽같이 일어나
저녁에 집에 도착.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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