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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일이 있어 회사에 출근 했다가
잠시 시간을 내어
성곡미술관이나 잠간 들르자.


전에 점심시간에 소화도 시킬겸해서
지나쳤을 때는 공사중이었는데
이제 공사가 끝났겠지.




토요일 가 보니 공사가 끝나고
사람들이 들어가 있다.


태풍의 영향인지
하늘은 맑고 높기만 하다.




이렇게 맑은 날을 보기도 쉽지 않은데
항상 Smog로 뿌연 하늘 서울하늘
우리의 몸도 적응이 되어서인지
이제 왠만한 매연은 느끼지 못한다.


하여가 오늘은 맑은 서울하늘을 볼 수 있는 날
그 맑은 서울 하늘을
성곡 미술관에서

성곡미술관
성곡미술문화재단(이사장 김석원)은 쌍용그룹 창업자인
故 성곡 김성곤 선생의 기업을 통한사회 봉사의 정신을
미술문화로 구현하고자 설립된 순수 공익 단체입니다.

성곡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서울 한복판에 이러한 미술관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안으로 들어가 보자.
입장료나 그런 것이 없다.

전시회에 들어갈 경우에만 입장료를 받는다.


들어가며 양 쪽으로 큰 건물 두채가 있다
본관과 별관


그리고 큰 나무
마로니에 나무다.

무슨 전시회를 하고 있다.
미술관이니





머리를 들어 보니
존버닝햄 40주년 특별전
나의 그림책이야기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내일 애들이나 데리고
와서 보고 가야 겠다.




그냥 공원 같이 와서 산책하고 쉬었다 가면 된다.
조그만 찻집이 있다.
분위기 좋은





길 위에는 조그만 케이블카가 있다.
빨간 케이블카
이쁘다.



안으로 들어가니 조각품들이 나를 반긴다.
이런 곳에는 조각품들이 있어 그 정취를 더하고 있다.

하늘은 말고 높다.
가을이 오려나.
하늘을 향해
나뭇사이로 보이는 하늘



담너머로 보이는 공사현장
내수동 고개 위에 있는 이 미술관
주위에 높은 건물이 없을 때는 좋았을 텐데
이제는 주위에 높은 건물들이 생긴다.


자연과 더불어 호흡을 하고 있던 이 미술관에도
도시의 그림자가 조금식 드리워 지고 있다.

높은 빌딩이 없고 사방이 트여있던
성곡미술관

이 황량한 도시 한 가운데 이러한 미술관이있다는 것도
우리에게 참 좋은데
이제는 그나마 있던 우리의 정서를
도시의 회색빛이 조금씩 뺏어가나보다.

하여튼 그렇지만 그래도 이러한 조그만 미술관이
우리 근처에 도시의 한 복판에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큰 대형 미술관은 대형 미술관으로서의
가치가 있고
작은 미술관은 그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다.

우리는 우리의 이 작은 미술관을 잘 간직하여야 한다.

성곡 미술관의 하늘은 높고 루르다.



성곡 미술관

입구에 있는

커피스트라는 커피숍

커피 맛이 무척 좋다고 한다.

얼마나 좋길래

빌딩사이로 보이는 서울 하늘




내일은 애들과 그림책이야기를

- 2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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