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어느날
전화가 왔다.
"오늘 맥주 한 잔 하시지요"
"좋죠"
"그런데 재즈피플 월간지 하나 사시죠"
"재즈피플?"
"그거 사면 9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입장가능한 티를 준데요"
"그거 좋네요"
그날 바로 인터넷 서점으로 가서
바로 재즈피플 월간지를 신청
7월호가 2회
그러면 전달이 창간호
며칠 있다가 재즈피플을 받다.
읽을만 하다.
그리고 한참의 시간이 흘러
9월
또 한 통의 전화가 왔다.
"9월호 재즈피플 월간지 사시죠?"
"뭐가 나왔는데"
"자라섬 재즈 특집이 실렸네요"
OK
일과 후 바로 가까운 교보문고로 직행
월간지 파는 곳에 재즈피플이 꽂혀있다.
재즈피플 한 권을 들고
옆에 기웃 TRAVIE 한권을 같이 들고
TRAVIE 가격도 싸고 1,000원이니 그냥 볼만하다.
9월 23일 토요일
"언제 가실거예요"
"점심식사하고 갑시다"
"뭐 준비할 거는요"
"대충 먹을 것 조금 갖고 가면 되겠죠"
"자리는요"
"그건 내가 준비 하죠"
아차 자리를 가지고 가야지.
가장 중요한 준비물이다.
집에 있는 자리를 찾아놓고
혹시 밤에 추울 수 있으니
긴 팔 점퍼 하나 챙겨 놓고
점심먹고
같이 갈 일행을 픽업하러 원당 쪽으로
어디로 가야 하나
전화를 하니
가라뫼로 오란다.
가라뫼다.
이정표가 보인다.
일행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먹을 것을 한 봉지 들고
빨리 갑시다.
그런데 구리에서 46번 국도 들어가는 길을
찾기 어려우니
주의 깊게 부탁하고.
오늘 같이 갈 나의 일행은
집에 LP가 수천장이 되고
CD가 천장이 넘는 음악 매니아다.
나의 해설자가 되어 줄.
모래내 길이 무척밀린다.
빨리 가야 하는데.
서다가다를 반복 하다
드디어 내부순환로로 들어가니
내부순환도로도 꽉 막혀 있다.
큰일이다.
이런 식으로 가면
시간이 많이 걸릴 텐데.
토요일 오후라 그런가?
내부순환도로를 벗어나니 좀 낫다.
구리다.
이제부터 긴장해야 한다.
길을 또 잃으면 큰일이니까.
- 2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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