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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 금요일

내일 비가 온단다.
내일 동창 산행하기로 했는데.
저녁에 비가 조금 내린다.
큰일이다.

뉴스에서는 황사가 심하니
밖 출입을 삼가하라는
뉴스 멘트가 나온다.

그러면 내일 어떡하지.
집에와 카페에 들어가 보니
무조건 강행한단다.

내일 아침 비가 안오면
나도 출발해야지.

3월 11일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고 밖을 보니
비는 내리지 않는다.

지난 달에 개인적인 일로
못갔으니
이번에는 꼭 가보자.

밥 한 술 먹고
배낭을 메고 버스를 탄다.
서울역에 내려
김밥 두 줄을 사고
4호선에 몸을 싣고
대공원 역으로 향한다.

대공원 역이다.
9시 30분
총 8명 도착

자 이제 출발이다.
대공원을 거슬러 들어간다.
대장이 전 번에 왔을 때
등산로 입구에 있는 문을 통해
들어가니
대공원 관리하는 관리인이
못들어가게 했다고 하며
그냥 가면 된다고 교육 받고.

드디어 한 참을 걸어 입구에 도착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문이 자물쇠로 단단히 닫혀있다.

그렇다면 다른 방법은
주차장으로 들어가니
철망이 밑 부분이 없다.
누군가 많이 들어간 듯한 표시
우리는 철망을 통과하여
밀림을 헤치고
가까스로 등산로 진입 성공





계곡이 무척 좋다.
말로난 듣던 그런 청계산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그런 계곡
서울에 있는 산에도 이런 계곡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그리고 더 좋은 것은
사람이 없다는 것
우리만 호젓하게 산을 오른다는 것이다.
길은 아주 넓게 나아 있고
전나무 숲이 인상적이다.
삼림욕장으로 가꾸고 있는 듯.




하여튼
조금 가니 폭포가 나온다.
잠시 쉬었다 가자.



늘 그렇듯이 우리가 쉴 때면
이야기 보따리가 풀어진다.
그리고
준비해 온 먹을 것들

쉬었으니 다시 출발
올라가는 길은 계곡을 따라
가는 길로 무척 좋다.
계곡과
어제의 약간의 비
그리고 황사의 영향인지
공기가 무척 습하다.
습한 공기가 몸에 닿는 기분
또 다른 느낌이다.

우리는 계곡과 물을 좋아한다.
계곡에는 물이 있고.

계곡도 끝나고 이제는 본격적인 오르막 길이다.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아 무척 미끄럽다.
게다가 사람 인적이 없어서인지
나뭇입도 많이 쌓여 있고

나뭇잎 양탄자다.

허리우드에 레드카페트가 있다면

청계산에는 리프카페트가 있다.


가파른 산을 올라 왔더니
배가 출출하다.

[ 2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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