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과 더불어 삼나물 과 더덕 무침을 시키고
먹다 남은 나물은 저녁에 먹으려고 싸가지고 버스를 탄다.
점심을 먹고 이제 도동항으로 돌아간다.
내려와 다시 오던 길을 거슬러 간다.
울릉도 전체 중에서 석포에서 저동까지가 아직 찻길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차로 여행하려면 이 곳까지 왔다가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한다.
물론 사람이 다니는 길은 있고
다음에 혹시 오게 되면 걸어서 한 바퀴 돌아야지
그 시간 이 올 지 는 몰라도
50Km가 넘는 길 재미있을 것 같다.
다시 돌아 오던 길을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 위험하다.
겨울에 눈이라도 오면 아마 차 다니는 것이 불가능 할 것 같다.
눈에 길이 약간이라도 어는 날에는 사고 나기 쉬울 것 같다.
나리분지를 내려와 다시 왔던 길로 돌아간다.
삼선암이다.
잠시 내려 사진을 찍고
이제 모든 일정이 끝났다.
안내기사가 성인가요를 튼다.
뽕작뽕작
차라리 울릉도 트위스트라도 한 곡 틀지
울릉도 하면 울릉도 트위스트인데
여기 와서 울릉도 트위스트 음악을 한 번도 못 들었다.
여기 주민들이야 별 재미가 없겠지.
그래도 이 곳을 대표하는 유행한 유일한 노래인데.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다시 우리의 숙소 베이스 캠프인 도동항
숙소를 옮기고
시간이 남는다.
여객터미널에 알아 보니 내일 배가 출항을 안 한다고 한다.
묵호에서 배가 들어와야 하는데 태풍으로 파도가 심해
묵호에서 배가 안 들어 온다고 한다.
일정은 자동으로 모레로 연기 된다.
내일은 성인봉을 올라가기로 했고
그럼 모레는 다시 일정을 수정해야 한다.
오늘은 저녁 시간도 남고 하니
여기서 가까운 독도 기념관이나 올라가 보자.
독도 기념관
독도는 우리 땅
독도 사진들 그리고 독도 관련 고문서들
우리의 힘의 부족인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
자기 나라 국토도 제대로 못 지키고
나라안에서만 우리나라 따 우리나라 땅 하고 있으면 무슨 소용이 있나
외교적으로 해결해야지.
오늘 저녁은 직접 해 먹는다.
부부팀이 와 음식준비에 큰 무리가 없다.
내일은 배가 출항을 못하니
느긋하게 많이 자고 일어나도 된다.
내일 서울가서
하루 쉬고
모레 아침가리 가기로 되어 있는데
배가 안 뜬다니
모레 다행히 배가 뜨면
글피 아침가리에 갈 수 있는데
좀 일정이 빠듯하다.
그런데 중부 지방에 비가 많이 왔다고 하던데
아침가리 트래킹에 지장은 없을까?
물을 건너가야 한다고 하던데
물이 많이 불어나면 건너가지 못할 텐데.
걱정이 앞선다.
그렇지만 아직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단지 배가 뜨느냐 안 뜨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일단 배가 뜨는 것을 보고 결정하자.
- 7 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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