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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10

아침 네 시 휴대폰이 단잠을 깨운다.

오늘은 울릉도 가는 날

세수하고 물 한 잔 마시고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선다.

그런데 무언가 허전하다.

뭐지

택시를 탄다.

아저씨 합정역이요

택시는 합정역으로 간다.

택시를 내려 일행을 기다린다.

짐이나 정리해 볼까?

아차 카메라 밧데리를 놓고 왔다.

어제 밤에 예비 밧데리를 충전하려고 충전기에 꽂아 놓고 아침에

그냥 온 것이다.

아 이 일을 어쩌나?

현재 카메라에 있는 밧데리

지금까지 약 100 장 정도 찍었으니

앞으로 약 300장 정도 남았다.

그러면 하루에 100장으로 버텨야 한다.

사진도 맘대로 못 찍는다.

최대한 절약 모드로

고문이다.

승용차가 온다.

같이 갈 일행 모두 도착

이제 묵호항으로 출발이다.

이른 아침이라 강변북로에 차들이 별로 없다.

서울이 항상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서울의 날씨가 참 깨끗하다.

어제부터 서울 공기가 참 좋아 졌다.

바람이 많이 분 탓인가?

차의 흐름도 좋고 서울 공기도 좋고

길을 떠나는 우리 상쾌하다.

저 멀리 산들이 또렷하다.

항상 희뿌연 서울이 오늘은 맑다.

해가 뜬다.

햇볕이 63빌딩을 비춘다.

아침 햇볕을 받은 63빌딩은 금빛으로 물든다.

아름다운 서울의 모습 항상 이러하면 얼마나 좋을까?

강변북로에서 천호대교를 건너 토끼굴을 지나 88 올림픽도로로 접어든다.

어제부터인가 길 아래로 뚫어놓은 길을 토끼굴이라고 하였다.

토끼가 지나가나?

중부고속도로를 달려 영동고속도로로

이제 차는 동쪽으로 달린다.

맑은 날씨

햇볕이 쨍 하며 우리가 탄 차 안으로 쏟아져 들어온다.

휴게소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다시 묵호항으로

앞에 태백산맥이 보인다.

동쪽하늘에 구름이 가득하다.

일기예보에는 오늘은 비가 안 오고

내일하고 모레는 비소식이 있다고

비 오면 큰일인데

오늘은 배는 뜬다니 일단 울릉도 까지는 가겠지.

강릉을 거쳐 묵호 항으로 고속도로를 달린다.

미리와 있는 친구한테 전화로 연락

같이 갈 친구 한 팀은 어제 미리 와 하루 묵었다.

바다가 보이는 민박집

운치 있다.



동해바다와 항구가 보인다.

우리가 배를 타고 갈 항구다.

아직은 날씨가 그런대로 괜찮다.

계획대로 10에 묵호항 출발한다.

예매했던 표를 사고 나니

안내 방송이 나온다.

우리는 배를 타고 울릉도로 향한다.

출발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 연락선을 타고가는 울릉도라

뱃머리도 신이나서 트위스트 아름다운 울릉도

붉게 피어나는 동백 꽃잎처럼 아가씨들 예쁘고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르는 호박엿

울렁울렁울렁대는 처녀가슴 오징어가 풍년이면 시집가요
육지손님 어서와요 트위스트 나를 데려가세요

- 2 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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