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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편 -




이제 마지막으로 배내봉으로 해서
배내고개로 내려가면 된다.

가도 가도 배내봉이 나오지 않는다.
왜 이리 먼지.
잘못 왔나?
그냥 하산하자고 의겸수렴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저길로
그런데 다시 올라간다.
내려가는 길이 아니었다.





그래 가자 어디까지 가나 보자.
한참을 걸어걸어 고개를 넘어넘어
구비구비 산길을 걷는다.
등산객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얼마를 왔을까?
산 봉우리가 하나 보인다.
그렇게 찾던 바로 그 배내봉


배내봉 966 m



이제 다왔다.
하산이다.
서쪽 하늘은 어두워 지고 있다.

저 아래에 주차장이 보인다.
저 주차장에 우리를 기다리는 승용차가 있다.
마지막 힘이 난다.

계단이다.
계단을 내려가니 승용차가 기다리고 있다.
승용차를 타고
숙소로
참 많은 길을 걸었다.
온몸이 뻐근하다.
저녁을 먹고 앉아 있으니 잠이 스르륵 온다.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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