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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편 -




아침이다.
아침 빅토리아역 08:06 출발
그러니까 아침을 07:00에 먹으면 한 20분 소요
그리고 빅토리아 역까지 20-30분
빅토리아역에 70:50분까지는 갈 수 있겠다.
처음가는 빅토리아 역이라 조금 헤멜테고
시간이 그리 여유가 있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아침은 먹고가야지
호텔비에 포함되어 있으니
아침에 일어나 짐 챙기고 6:50분 식당으로
6:50분 7시가 되려면 10분이나 남았는데 아침을 준단다.
아함 다행이다. 우리말고 또 다른 사람도 있다.
아침 메뉴를 보니 20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4만원이다.
우아
도저히 그냥 돈내고는 먹지 못할 것 같다.
빵 한조각과 쥬스 그리고 요쿠르트 대충 요기가 된다.

빨리 가자. 시간이 없다. 아무래도 가서 시간이 여유가 있는 편이 났다.
옥스포드역에서 갈아타고 빅토리아역으로
빅토리아역




유럽의 여느 역들과 비슷한 시스템이다.
창구에 가서 예약된 프린트을 보여주니
자동 티켓 발행기로 가서 하라고 한다.
자동티켓발행기 처음 보는 기계라 어리둥절하다.
어떻게 해야 하나. 잘 안된다. 어렵다.


시간은 흐르고
역에서 근무하는 직원에게 물어보니 모른다고 다른곳에 물어보란다.
그냥 다시 시도해 보자.
이미 지불되었다는 표시의 버튼이있다.
터치스크린으로 버튼을 누르고 신용카드를 넣고 예약번호를 입력하고
조금있으니 아래로 표가 4장이 떨어진다.
4장을 집어 들고 둘이서 가는차표 오는 차표 맞추어보니 안맞는다.
어라 이거 이상하다. 분명히 왕복으로 예약했는데.


누가 뒤에서 부른다. 뒤를 돌아보니 현지 사람이 표를
손에 가득 들고 우리에게 표를 보여준다.
우리표 맞다. 오는 차표 4장이 더 나오는데 그것을 모르고.
이 시스템은 이렇다. 내가 왕복티켓을 예매했으면 2장의 티켓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예약했다는 예약증까지 해서 4장이 나온다. 즉 두 배의 티켓이 나온다.
그것도 모르고
어찌 되었든 다행이 왕복 티켓을 무사히 손에 넣었다.

열차에 탑승
브라이튼에 가는 열차 사람이 별로 없다.
넉넉히 자리에 앉아 창가를 본다.
영국의 해안가로 간다.
창밖에 펼쳐지는 이국적인 풍경들
오래된 건물들 그렇지 영국은 무척 오래된 나라이니까
오래된 건물들이 많겟지.
끝없이 들판이 펼쳐진다. 가도 가도 끝이 없다.




산들이 하나도 안보인다. 70% 이상이 산으로 형성되어 있는 우리나라
거의 산이 안보이는 영국
가장 원초적인 먹고 사는 것은 문제가 없겠다.
저 넓은 땅이 있으니.
중간에 차표 검사 한 번하고 브라이튼 일단 Inforamtion에서 Seven sisters 가는
버스 타는 곳을 물어보니 아래로 내려가면 오른 쪽에 보인다고 한다.

많이 내려온 것 같은데 안 보인다. 혹시 지나쳤나?
지나가는 사람에게 12A 어디서 타느냐고 물어보니 길건너 정류장을 가리킨다.
좀 이상하다. 다시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니 죽 내려가 시계탑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라고 한다. 시계탑까지 왔다. 오른 편에 버스 타는 곳이 보인다.
Seven Sisters 에서 먹을 샌드위치와 생수를 사고 버스 타는 곳을 물어
52분에 버스를 탄다.
"Adult SuperSAVER 로 주세요"
하루를 마음대로 탈 수 있는 티켓이다.
"4.5 파운드 입니다."
영수증 한 장 준다.

"세븐시스터스 가려면 어디서 내리면 돼요?"
"세븐시스터스 공원에서 내리면 돼요"
명쾌한 대답인지, 우문 현답인지.
이 버스에 타면 2층 맨 앞에 앉으라는 정보
그 정보대로 맨 앞에 앉아 세븐시스터스로
버스는 브라이튼 시내를 벗어나 해변을 따라 달린다.
주택가를 들어간다. 버스가 좁은 길로 동네로 들어가 승객을 태우고 다시 큰길로 돌아 나온다.
인간 위주의 시스템이다. 사람이 우선 좋은 개념이다.




주택가를 지나간다.
길거리가 깨끗하다. 집들도 이쁘고.
가위손에 나오는 알록달록한 집들. 마치 그런 분위기다. 알록달록한 집들만 없을 뿐
분위기는 딱 그 분위기다. 저런 곳에 살던 사람이 영화를 만드니 기위손 같은 영화가
나올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목초지에는 말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평화로운 모습이다.

이제 거의 다 와가는데 어디서 내리지?
버스 앞에 다은 정류장을 알리는 문자가 나온다.
잘 보고 있다가 놓치면 안되지.

다음이 세븐시스터스라는 문자가 흐른다.
내리자.

- 5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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