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 편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새벽 3시에 눈을 떴다.
시애틀의 잠 못이루는 밤.
엎치락 뒤치락
아침에 세미나실에참석.
...
오늘 세미나가 끝났다.
영어로 하루 종일 진행되어 머리가 아프다.
저녁이나 먹자.
호텔에서 나와 아래 방향으로 가다 보니
방향이 잘 못된 것 같다.
부두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모노레일이다.
시애틀 센터로 가는
여기서 물어보니
이 쪽이 아니란다.
시내버스를 타도 되고
걸어가면 조금 멀다고.
버스가 온다.
저 버스를 타면 된다고 한다.
버스를 타고
버스비를 내려고 하니 무료라고 한다.
시내의 교통 체증 때문에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하는 듯하다.
참 좋은 생각이다.
앞에 앉은 아가씨와 두 의자 뒤에 앉은
아줌마와 이야기를 한다.
처음 보는 사람끼리도 저렇게 많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우리의 눈으로는 이해가 안된다.
길에서도 항상 즐거운 표정을 하고 있는
저들 눈만 마주쳐도 웃으며 인사를 해주는 저들
버스의 무료이용 때문인지
일방 통행 거리로 인한
교통의 불편 때문인 지
넓지 않은 시내 때문인 지
그래서 그런지 시내에 차들이 많지 않다.
버스에서 내려 부두 쪽으로 걸어 내려가니
음식점이 보인다.
먹고 나오니
이제 배도 부르다.
시애틀에 스타벅스 1호점이 있다고 하던데
한 번 찾아 보자.
Public Market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 비슷한 곳
저녁이라 모두 문을 닫고 음침하다.
거리에 있는 경찰에게 물으니
Public Market 을 따라 올라가라고 한다.
도시의 뒷골목
사람도 별로 없고
어둠 컴컴하고
기분이 별로 안 좋다.
간간히 사람들이 오고 간다.
몇 블록을 가니
스타벅스 간판이 보인다.
여기가 스타벅스 1호점 인가보다.
들어가니
[내부 모습 - 의자가 없다]
7시가 넘어 들어 가
여기 저기 구경하고 나오려니
문을 잠그는 듯하다.
7시 40분
문을 닫는다.
[Close 표시]
이 곳은 거의 이렇다.
8시 안되어 대부분의
커피숍도 문을 닫는다.
인터넷에서
1971년 제럴드 볼드윈(Gerald Baldwin)과 고든 보커(Gordon Bowker), 지브 시글(Zev Siegl)이 미국 시애틀에 1만달러씩을 갹출하여 커피 판매점 스타벅스를 설립했다. 이 당시에는 커피숍이 아닌 커피 원재료를 판매하는 곳이었다. 1982년에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를 영입해마케팅을 맡겼다. 1983년에는 피츠(Peets)를 인수하였다. 제럴드 볼드윈은 스타벅스를 떠나 피츠를 경영하였다.
슐츠는 이탈리아 여행 중 밀라노 에스프레소 바에서 영감을 얻고 미국에도 이러한 커피 문화를 도입하고자 결심한다. 슐츠는 '일지오날레(il Giornale)'라는 커피 회사를 설립하고 스타벅스로부터 원두를 제공 받아 커피를 판매하였다. 1987년에 슐츠가 스타벅스를 인수해 스타벅스 코포레이션을 설립한 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1992년 기업을 공개하여 나스닥에 상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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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그만 커피숍이
전 세계적인 회사가 되다니
이 것을 어떻게 설명하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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