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7편 -
지금시간이 13:30분이 다 되어 가고
그러니까 백무동까지 3시간 잡고
중간에 사진기 갖고 노는 취미생활 30분
하면 저녁 5시 경
막차가 저녁 6시이니까
시간이 대충 맞아 들어간다.
한신계곡으로
폭포가 그리 많고 멋있다는 한신계곡
내려가 보자.
내려가는 길
경사가 무척 가파르다.
엄청난 경사
이 등산로를 오르면 상상이 안간다.
"세석 뭐 놓고 왔으면 어떻게 할까?"
"그냥 갑니다"
"카메라면?"
"한 번 생각해 보아야죠"
도저히 다시 올라 가라고 해도
올라갈 맘이 안 생긴다.
그런 경사다.
한참을 내려오니
물소리가 들린다.
이제 물이 있는 계곡이 시작되는 구나
올라가던 등산객이 한 사람이
바위에 앉아 쉬고 있다.
기진맥진하여
이제부터 시작인데
벌써 저 상태이면
...
계곡 물소리를 듣고 가다 보니
이정표가 하나 나온다.
2시 20분이 지났다.
약 한 시간 내려왔나
표지판에
세석 1.3
백무동 5.8
그러면 남은 거리가
지금까지 내려온 거리의 4배 정도
그러니까 단순 계산으로 하면
내려온게 한시간
내려갈 시간이 4배면 4시간
총 5시간이 걸린다.
출발이 한 시가 훨씬 넘었었으니
도착이 6시가 넘는다.
계산이 이게 뭐지?
이 계산이 맞는 다면 큰일이다.
막차를 놓친다.
빨리 내려가자.
- 제 8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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