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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요일

또 회사 가야 한다.

오후 2시까지

회사 가기 전에 가까운 경희궁이나 들르자.

경희궁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흥화문이다.



흥화문

이 곳을 버스를 타고 많이 지나다녔지만

왜 저기에 큰 문이 거기에 서 있는지

그리고 저 문은 무슨 문인지 솔직히 몰랐다.

그리고 학교 다닐 때도 궁하면

경복궁,창덕궁,덕수궁 그리고

또 하나 창경궁, 그때 왜 창경궁인지 잘 몰랐었다.

창경원이 더 친숙한 단어였었으니까.

그거 그렇고 학교 역사 시간에도 별로 배운 적이 없으니

흥화문. 알고 보니

파란만장한 역사를 갖고 있는 문이다.

위치도 지금 있는 위치가 아니란다.

서울역사박물관 들어가는 입구에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흥화문이 일제 감정기때

이등박문의 절인 북문사의 사문으로 사용 되었다고

안중근 의사에 의하여 죽은 이등박문에 대한 분풀이 였을 것이다.



[현재의 구세군 빌딩]

이 곳이 원래 위치라고 지금은 다른 곳에...

그렇다고 남의 궁궐의 문까지 지들 맘대로 함부로 옮기다니.

그리고는 그 후 신라호텔 정문으로 사용 되었었다고 한다,

그 곳에 있던 흥화문을 1988년에 옮겼다고 한다.

88 올림픽을 한다고 나라 전체가 북적이던 해

흥화문은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간다고 좋아라



그 후

와 봤더니

어찌할꼬 어찌할꼬

만고 풍상 다 겪고

내 살던 곳 와보니

내 있던 자리는

어느 못 생긴 놈이

떡 하니 앉아

자기 자리라고 우기고 있네

이 내 몸 갈 곳 없어 헤메니

내 있던 곳은 아니지만

근처에 가서 그냥 조용히 있으란다.

그 오랜 시간 타향살이 하다

이제 좋아라 와서 보니

내 집도 못찾고

대충 근처에 있으라니

처량하다.

이내 신세

이내 신세 흥화문

그래도 왕년에는

임금님의 궁을 지키는

대문으로

나도 한 가닥 했었는데

서글퍼라

이내 신세

세월이 가도 정신은 남아 있어야 하는 것

누가 정기를 일으켜 세워 줄꼬

- 제 2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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