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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마자

같이 탄 등산객하고

운전기사 아저씨하고
말싸움이 벌어졌다.
등산객 : 이렇게 늦게 오면 어떡해 합니까?
기사 : 20분에 한 대씩 있는데 19분전에 앞차가 갔어요.
등산객 : 내가 9시 3분에 와서 기다렸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십니까?
현재시각 09시 25분
기사 : 아 제가 거짓말 합니까. 여기 기계에 그렇게 쓰여 있지 않습니까?
기계가 거짓말 하겠습니까?
등산객 : 그러면 내가 거짓말 한단 말입니까?

이렇게 되어 시비가 붙었다.
영원히 끝이 날 수 없는 말싸움이다.
아무도 증명할 수 없는 것이니까.


중간에 같이 동행인 듯 한 아저씨가 말린다.
"그만 하시죠"
이렇게 말다툼은 끝이 났다.
19분이면 어떻고 25분이면 어떤가.
한 참을 기다리다 탓고
어차피 탄 것 그냥 재미있게 가면 될 텐데.
그리고 뒤에 온 운전기사가
무슨 잘못을 지었다고 놀다 온것도 아닌데.

어하튼 이렇게 오늘의 산행이 버스안에서 부터 시작된다.
구파발을 지나 북한산성 입구
금방 온다.
현재 시간 09시 50분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입장
사람들이 많다.
세계에서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등산객이
들리는 곳이라고 한다.
1년에 500만에서 1,000만의 등산객이
등산을 하는 곳

서울에 이러한 명산이 있다는 것은
서울로서는 큰 축복이다.



인터넷에서 뽑아온 지도를 보고
큰 길을 따라 가다보니
오른 쪽으로 조그만 샛길이 하나 있고
의상봉이라는 표시가 있다.


산길을 타고 산을 오른다.

겉에 서 보던 바와 같이 무척 가파르다.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가니
의상봉이다.
사방이 탁 트였다.
시계가 엄청 나다.




멀리 인천 앞바다까지 보인다.
바다에 섬들도 보이고
하늘도 높고
기분도 상쾌하다.

오늘의 일정은 의상대능선을 따라 가다
비봉 능선으로 하산하여
구파발에서 다시 집으로 오는 코스
가다가 바뀌겠지만
그래도 일단 방향은 정했으니 앞으로

- 3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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