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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가는 버스 안에서


거림골 계곡에서 잠간 쉬고

맑은 계곡 물

이렇게 맑을 수가

모니터로 바로 흘러 나올 것 같다.

13:50분
진주행 버스를 탄다.

기사 아저씨가 이 전에는 10:50분에 버스가 있단다.
그러면 3시간에 한 대씩


진주가는 버스 정류장이다.


거림골은 사람이 없어 차 편을 많이 줄었다고
할머니들이 탄다. 진주 가신단다.
버스가 출발 한다.
차 창문을 여니 창문으로 들어오는 공기가 상쾌하다.




할머님들과 운전 기사와 재미있게 이야기를 한다,
가만히 들어보니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운전기사의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새벽 세시에
교통사고 나서 죽었다고 전화가 와서 병원에 갔더니
아직 살아 있었고 머리,팔,다리가 많이 다쳤었다고
그런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거라고
할머니
"아들을 어디서 사오겠노"
"잘 키워야지"

할머니
"인재와 관재는 같아"
"인재가 있는 달이면 물건을 그애 이름으로 사는 거야
그러면 인재를 면할 수 있어
나도 내 아들 인재가 있다고 해서 작은 물건이지만
아들 이름으로 물건을 샀어 그래서 인지 괜찮았지"

여기서 인재는 사람의 몸에 발생하는 사고등을 의미하는 것 같고
관재는 물건에 대한 것인 것 같다.

올 초 이태리에 갔던 생각이 난다.
쏠렌토의 할머니들
버스 기사와 즐겁게 이야기를 하는 데
도통 알아 들을 수가 있어야지
우리나라는 서로 하는 이야기를 알아 들을 수 가 있어 좋다.
재미있다.

꼬마가 버스를 기다린다.
기사 아저씨 " 빨리 타라"
꼬마 "아저씨 OO 가요?"
기사어버씨 "글쎄 빨리 타라니까"
성질이 급하신 기사분이다.

중산리 14:20분 도착
등산객이 많다.

천왕봉에서 내려온 등산객이다.
사름들이 종주라는 욕심이 있어 천왕봉까지 종주를 하고
증산리 코스로 하산을 한다.


내가 천왕봉으로 올라갔었으면
나도 여기에 서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증산리 코스가 거림보다는 못하다.

등산객들이 타니 차가 꽉 찬다.

조금 가니 할아버지가 버스를 기다리신다.
운전기사 " 자리가 없는데 어떻하지"
할아버지가 타시고 내 앞자리 손님이 자리를 양보하고

또 조금 가다보니 할버니들이 많이 기다리신다.
이제는 내가 양보하고
스트레스가 풀린 때문인지
만원버스 안에 서 있어도 전혀 피곤하지 않다.

그리고는 서서 진주 까지 간다.

-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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