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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석산장의 아침이 밝아오고


아침 일찍 옆에서 자던 등산객의 부스럭 소리에 잠을 깬다.
04:00
맨 우측 등산객이 먼저 일어나 매낭을 챙기고 떠난다.
04:30
이렇게 일찍 떠나나


밖의 날씨를 알아보니 비가 온단다.
그것도 많이
내 오른 쪽에 자던 사람도 배냥을 꾸린다.
일어나 밖을 나가 보니 비가 제법 온다.

세석평전에서 맞이하는 아침 그리고 산 비
안 되겠다. 그냥 거림골로 내려가야지.

"아저씨 천왕봉 올라 가셰요?"
"예"
아침을 해 먹은 것 같다.
그리고는 이내 산장을 떠난다.
05:00
이제 우리칸 에서 1차로 떠날 사람들은 모두 떠났다.
이제 남은 사람은 나와 내 왼쪽의 젊은이

나는 조금 더 자도 된다.
화장실을 가려고 밖에 나가니 비가 많이도 온다.
그리고 취사자은 불이 아직 켜지지 않았다.
그러면 먼저 떠난 사람들은 1층에서 아침을 해결 했나 보다.

화장실에 다녀오는 길에 3층 2호실을 보니
그 방에는 아직도 불이 꺼져 있고 사람들이 곤히 자고 있다.
우리 방 사람들 만 유난히도 꼭두새벽같이 일어나
등산을 떠난 것 같다.
3층 방에는 아직 실내등도 안키고 취침중인데.
-
방에 들어와 보니 조금 조용해 졌다.
실내 불은 켜져 있고.

나는 조금 더 자도 된다.
다시 모포에 들어가니 모포 안이 따뜻하다.
그리고는 바로 잠이 든다.

조금 자고 일어나 시계를 보니
07:30


[사진 : 세석산장]
내가 지난 저녁에 곤히 잠을 잔 산장이다.

밖으로 나가보니 비가 멈첬다.
날씨가 걷히는 것 같다.




[사진 : 안개 걷힌 아침]

다시 방에 들어와 모포를 개여 2층에 갖다 놓고
1층으로 내려간다.




[사진 : 우체통]
이 곳에도 우체통이 있네
그럼 우체부 아저씨가 여기까지
우체부 아저씨가 편지 하나 때문에 몇 시간 동안을 등산을
세상에.
설마?

취사도구를 꺼내 1층 탁자에 내 영역을 알리기 위해 펼쳐 놓고
어제 물을 받던 곳에 물을 뜨러 내려 간다.

어제는 어두워 몰랐는데. 오늘 보니 쪼금 멀기는 멀다.
버너에 불을 붙이고
코펠에 물을 넣고 끓이고 그리고 햇반을 넣고
밥이 될 시간동안
근처를 카메라에 담고 있으려니
또 비가 오기 시작한다.


이런
비구름이 몰려와 앞도 안보인다.
방금까지 보이던 옆 산이
운부로 보이지가 않는다.
산의 날씨는 예측하기가 곤란하다.
그리고는 비가 내린다.
산에 내리는 비는 산 아래에서 맞는 비와는 틀린 그 무엇이 있다.
구름과 같이 내리는 비라 그런가?


[사진 : 안개 낀 아침]


아침 역시 간단히 해결하고
우비를 단단히 고쳐 입고

거림골로 발걸음을 향한다.



[사진 : 길]

07:50

출발

이제 하산이다.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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