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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키에

어깨위엔 한자루 소총

그리고

머리위에

꾹 눌러쓴 철모

가늘게 떨리는 입속에서

흘러나오는

한가락 유행가

"보라 동해의

떠오르는 태양

누구의 머리위에

이글거리나"

눈앞에 탁트인

동해의 프른 물이

출렁거리고

귀에는 철썩이는

파도소리만 들린다.

그리고 밤의

찬 바닷바람은

뜨거워진 몸의

체온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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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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