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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병영일기 - 3

청주 진입로의

무성한 가로수의 녹음

학교 갈 때면

만원이던

그 파란 시내버스

그러한 모든 것이

뇌리를 스치며

지나간다.

나는 왜

누구를 위해

무엇을 바라고

이 곳에 서있나.

이 우둔한 질문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누구를 원망하지도

나를 책망하지도

않는다.

어차피 나에게 주어진

내가 겪어 나가야

할길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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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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