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일 영화 평론 중에서 - 대부 속편
1878에 신문에 실렸던 영화평
그 당시 영화평하면 정영일이었죠.
주말영화 영화평으로 우리에게 얼굴이 잘 알려 졌던 영화평론가.
[縮小의 保身] 밖에 없는 젊은 보스의 悲劇 <續 代父>
1878년3월 마흔 두살의 한 남자가 세상을 떠났다.암으로 숨진 이 사나이는 존 카잘이다.
여러 영화에서 알 파치노의 파트너 역으로 호평을 보엿던 남우이다.
42세의 한창 나이에 그는 갔다.
대부에서 마음 약한 형, 마이클의 형으로 나와 인상적인 개성을 보여 주었던 후레드 역을 맡은사람이다.
색채대형 오리지널 러닝타임2시간 58분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 상영되고 있는 프란트는 2시간 30분이다.
수입영화사가 자진 자의로 줄이고 자를것 같지는 않다.
하여간 안타까운 일이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은 [대부]에 이은속편을 발표 함으로써 그의 재능과 역량을 새삼 증명한 것인데
[파트 투]는 제 47회 (올해(1878) 4월 3일의 시상식은 제 50회였다.) 아카데미 상에서 모두 여섯개의
오스카 상을 차지 했었다. - 3년 뒤에 국내 개봉
대부 PartTwo에 흐르는 것은 고독과 슬픔이다.
종국을 향하여 나갈 수 밖에 없는 슬픔이다. 위세가 당당하며명쾌한 리든이 넘쳐흐르는 전작 [대부]에
비하여 이 제2부는 음울하고 템포도 느리다.
초점은 죽은 대부(M 브란도)의 뒤를 이은 이른바 프린스 알 파치노에게 맞추어져 있다.
<일으키는 자>가 아니라 <이어받을 수 밖에 없었던 자>의숙명. 즉 분명한 시대의 움직임 속에서
스스로의 제국의 붕괴를 실감하며, 그러나 이를 수습해 나가지 않을 수 없는 젊은 제왕의 고립과 비극이
이 영화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다.
알 파치노가 연기하는마이클 콜레오레는 전편 끝에서 보야준 바와 같이 환락의 도시 라스베이가스로
옮겨 아를 주름잡고 있다.
그는 카스트로등장직전의 쿠바로 미국관광자원을 대표하여 한 몫 끼여들려고하다 실패하기도 했으며
쿠바 상륙을 위하여 위원을 협박한 끝에 스캔들 속으로 끌어들이는 등 차갑고 더러운 온갖 수단을 다 부려온
사나이다. 섭섭하게 필른이 다 카트되었지만 말이다.
그가 또 손을 쓰기만 하면 의원사문의원회라 할 지라도 상처없이 일를 빠져 나올 수 있을 정도의
무서운 냉혈성을 발휘할 수 있는 사나이 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가 명령한 살인의 몇개가 늘 외부로 부터의 방해때문에 미수로 그치듯이 시대의 결정적으로 마피아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바야흐로 세상을 깔본 마피아 단의 대환란의 시대는 아니고 그래서 결국 이 젊은 60대의 두목이 할수있는 일 이란 자기 숙소의 보신밖애는없었던 것이다.
설마 설마 참으며 어지간히 남편을 따라온 가정들을 사랑하고 그를 의지해 왔던 아내케이 (다이안 키튼. 이 여우는 에니홀로 올해 아카데미 주연상을 탔다.) 라든가 형 (존 카잘) 을 잘라 버리고 말살해 나가는 숙소의 보신밖에 없는 것이다.
패밀리의 확보를 위하여 거꾸로 육친을 하나씩없에버려야 한다는 이 차가운 모순에서 영화는 정치나 권력과 밀착 하여야만 겨우 살아갈수 있는 마피아 제국의 처량함을 보여준다.
마피아의 최대의 <갚음> 은 무엇인가?
이 정감적인 드라마 속에서 우리는 냉냉한 비판력을 볼수있다.
음악의 니노로타등 주요 스태프들은 전작과 같으나 속편이라긴 보다는 코르 레오네 일가3대의 가게사라는 편이 좋겠다. 그런점으로 볼때 순 오락 작품으로 질량공히 압도적인 박력을 지녔던 대부보다는 덜 화려하다고 여겨 지기도 한다.
예술성을 지양한 예술양념으로 간을친 마피아 영화라고나 할까?
사족 - 남우조연상을 받은 비토 코르네오네역의 로버트 드 니로의 회상장면 드라마를 비롯한 몇군데가 가위질 당했기 떄문에 관객중에는 설명부족을 느끼는 이도 있다. 영화 평자가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강조하고 싶은것은
F F 코플라 감독에게 있어서 2시간 58분은 예술가의 생명을 걸고 절대 지켜져야할 런닝타임이라는 것이다.
명보극장에서 상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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