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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칠형제 바위 (사리전망대)


칠형제 바위에서 보는 바다 풍경이 아름답다.

배가 한가로이 떠있다.

날씨가 안 좋아서인 지 출항을 하지 않고

그냥 배들이 정박해 있는 듯


마을이 보인다.

10:31 求魚林


10:56 사촌서당, 사리마을 돌담길

흑산도의 반대편 끝이다.

마침 할머니께서 마을에서 나오신다.

할머니 여기 사촌서당이 어디 있어요?

박물관?

지도에 있는 사진을 보여주며 여기요

아 박물관 새로 만들었어

저기로 조금 올라가면 돼

예 감사합니다

조금 있으면 버스 올 텐데 버스 타고 가지

아니요 그냥 걸어 갈 거예요. 걷는 게 좋아서요.


사촌서당

손암 정약용 선생이 유배생활을 하며 후학을 지도했다는 서당.

새로 지어 새 건물이다.

앞에 보이는 경치가 탁 트여 시원하다.

사촌서당을 보고 나오니

아까 할머님이 얘기한 그

버스가 간다.

저 버스를 타고 가면 빨리 편히 갈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빨리 가는 것이 아니니까.


그런데

배가 출출하다.

혹시 식당이나 있나 해서 찾아보니 없다.

사람도 별로 안 사는데 식당이 있을 리가

누가 사먹는 사람이 있어야 식당 문을 열지.

다음에 올 때는 비상식량을 충분히 갖고 와야 하겠다.

배낭에 가져온 자유시간을 하나로 일당 에너지를 보충한다.


배들이 한가로이 떠있다.

그리고

나는 걷는다.

안개가 낀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다.


11:32 심리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 깊은 골짜기에 마을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라고


12:07 昆村里 (곤촌리)

흑산면에서 가장 작은 마을이라고 한다.


안개에 가려 산 꼭대기까지 선명히 보이지 않지만

뒤로 보이는 산의 경치가 뛰어나다.

시간만 되면 한걸음에 뛰어 올라가고 싶지만

시간의 제약으로

다음에 오면 한 번 올라 봐야지.


개들이 반겨 준다.

또 오르막 고갯길이다.

계속되는 오르막 내리막

평지가 별로 없다.



고개 내리막이다

빨간 오토바이가 하나 올라오고 있다.

아니 여기에 웬 피자배달 ?

가까이 오니

우편배달부

- 4편에 계속 -

Posted by 날으는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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