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대봉 입구에 관리인 두 명이 지킨다.
신고했다고 이야기 하고
소요 시간을 물으니 올라가는데 40분
내려오는데 30분 총 한 시간 10분 걸린다.
그러면 지금 시간이
10:50분
여기서 한 시간 10분 더하면
중간에 잠시 쉬고 하면
유람선 출발 12:30분
대충 시간이 맞을 듯하다.
깃대봉을 올라가는 사람은 나 혼자 밖에 없다.
오늘 온 사람들 모두 항구에 있는 듯
올라가지 말라는 깃대봉을 향하여
여기까지 와서 깃대봉을 안 올라가면 무슨 소용이…
깃대봉가는 등산로 무척 가파르다.
그도 그럴 것이 해발 0m에서부터 출발하니
시간상 천천히 올라가면 안되어 빠른 걸음으로 올라간다.
어떤 산이든 산은 산이다. 결코 쉬운 산은 없다.
땀이 비 오듯 한다.
일단 올라가다 11:30분이 지나면 내려오는 것으로 하고
깃대봉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긴다.
중간에 잠깐 쉬어
일단 점퍼는 벗어 배낭에 넣고 티 하나만 입고 산을 오른다.
별로 안 높을 줄 알고 등산복을 입고 오지 않았는데
땀으로 옷이 젖는다.
그래도 쉴 시간이 없다. 강행군으로 오른다.
숨이 턱에 찬다.
숲길을 걸어간다. 나무 향기가 향긋하게 난다.
중간중간 홍도 바다가 보인다.
시원한 풍경이다. 사진 몇 장 찍고 다시 오른다.
조금 가다 보니 깃대봉이 손에 잡힐 듯이 보인다.
아 저기까지만 가면 되는 데
드디어 깃대봉 정상
지금 시간 11:30분
정확한 시간에 도착하다.
한 5분 여유를 즐기고 다시 하산
더 있고 싶지만 시간 상 하산하여야 한다.
아쉬움을 남기고
내리막길 속도를 낸다.
아까 관리소 아저씨들은 안 보이고 관광객이 가족이 올라가는 시간을 물어 본다.
“한 시간 10분 정도 소요될 거예요”
해당화가 피어있다.
유람선 매표소 도착 12:10분
관광객이 아무도 없다.
혹시 안 뜨는 것 아니야?
매표소에서 물으니 출항한다고 표픞 끊어 준다.
12:30분 가까이 가니 관광객들이 하나 둘씩 모여든다.
- 4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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