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10년
어릴 때
생각했던 2010년은
자동차가 하늘로 날아 다니고
로봇이 인간이 할 일을 다하고
머 그런 그림이었는데
2010 년 현재의 그림은
자동차가 하늘로 날아 다니지 않는다.
그러나 인터넷의 발견
컴퓨터의 성장으로
생활이 편리하게 된 것은 사실이고
그렇지만 그 인간의 편리성이
인간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진다고는
볼 수 없다.
아마존의 눈물에 나왔던
그 아마존의 원주민들이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는 도시안 보다 더 불행하다고는
말하지 못하는 것 처럼
문명인들이 원주민을 못 살게 하여
그들이 불행해 지는 것 처럼
기술의 발전은
또 다른 인간의 불행을 가져다 준다.
이제 음력으로도 2010년이 지났다.
이 번 등산은
작년부터 시작된 고등학고 친구들 모임의 시산제
작년에는 청계산에서 시산제
이번이 두 번 째다.
신탄리역 도착
장비 정비하고 등산 시작
음력으로 올해 처음하는 등산
저 멀리 눈에 덮인 고대산이 보인다.
처음 고대산을 왔던 때는
2006년 1월 14일
그리고 4년 뒤
2010년 2월 20일
그동안 4년이라는 세월이
후딱 지나갔다.
너무나 빨리
4년이라는
시간의 흐름탓일까?
유난히도 산에 오르는 길이 가파르고 힘든다.
중간 잠시 쉬어가는 휴게소
잠시 쉬었다 가자.
기억의 한계인가
4년 전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모든 것을 다 기억하면
재미없겠지
다 아는 것 또 반ㅤㅂㅗㄷ되는 행동
잊어서 또 갖는 새로움
항상 새로움
여행의 즐거움 중의 하나이다.
새로움을 찾아가는 행동
새로운이 있어 재미있고
항상 그 새로움이 무엇인 지
가슴 떨리고
기념 사진하나 찍고
다시 산을 오른다
대광봉
시산제 자리를 찾는다.
조금 내려간다.
아 여기
생각난다.
4년전 에 와서 점심 식사를 했던
바로 그자리
진설하고
시산제를
시산제 끝나고
맛있는 식사
라면이 끓고
맛있는 오뎅탕
그리고 그리고 머릿고기
배가 부르다.
날씨도 따뜻하고
아 졸린다.
다시
대광봉으로 올라
사진하나 찍고
다시 출발
멀리 고대봉이 보인다.
고대봉이다.
고대봉에서
기념사진 하나 찍고
이제 하산
우리가 멀리 볼 수는 있어도
갈 수는 없는 저 북녁
가장 가까운 우리의 형제가 살고 있으나
가장 먼 곳
뛰어서 가도 한 시간 이내면 갈 수 있는 곳
그러나 우리는 갈 수 없다.
이념이 뭔지
분단의 아픔까지
민족을 갈라 놓는 그 무엇
분단 되었던 국가들은 다 통일 되었으나
우리만 이렇게 남북으로 쪼개져 남아있다.
슬픈현실
올해 2009/2010 겨울 시즌
마지막 눈을 밟는 순간
표범폭포
잠간 내려갔다 오자
표범폭포
하산 완료
마지막으로
기차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기차의 종착역
군사 분계선에 막혀 더 이상 북으로 가지 못한다.
신탄리 표지판은
북쪽으로 가는 역이 없다.
남쪽으로만
화살표가 그려져 있다.
다음역은 "대광리"라고
언제 쯤 저 표지판이 양쪽으로 그려질까?
???
이렇게
2010 시산제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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