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봉의 미련을 뒤로 하고
산을 내려간다.
산 길은 온통 눈으로 덮혀있다.
눈길을 따라
길 좌우로는 상고대
나뭇가지에 얼음이 얼어
또 다른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등산객이 없는 적막함
등산객들의 소리가 들린다.
아마 산악회에서 온 듯
왁자지껄하다.
등산객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바람이 안 불어 햇볕이 쬐는 양지는 날씨가 따뜻하다.
우리도 길옆에 자리를 펴고
떠온 따뜻한 보온병의 물을
컵라면에 부워 컵라면을 먹고
따뜻한 커피 한 잔
산 속에서 먹는 이 커피 맛
커피 CF의 한 장면
맛있는 점심을 먹고
이제 부터 본격적인 산 길이다.
지금까지는 임도를 따라왔지만
이제부터는 산길
등산다운 등산이 시작된다.
어제 토요일 이미 많은 등산객이 지나가
등산로에 눈이 다져있다.
그냥 길이 난 곳으로 가면 된다.
길옆에는 눈이 많다.
눈길을 따라 간다.
겨울에 산에서 눈을 밟는 맛은 도다른 맛이다.
조금가니 광덕산 정상이 나타난다.
사람들이 많다,
한 참을 기다려 광덕산 증명사진을 찍고
- 5 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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