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어디 갈까요?
요즈음 눈이 오지 않아 눈 산행은 쉽지 않고
가물어도 너무 가문다. 눈이라도 펑펑 쏟아졌으면
내일은 날씨가 무척 춥다고 한다. 서울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간다고
아무리 추워도 산에 가면 추위도 잊는다.
글쎄 내일 어디로 갈까?
배도 타고 뭐 그런 곳은 어때요?
그런 오봉산 어때 소양강댐에서 배타고 들어간다고 하던데.
일단 그 곳으로 가기로 하고
그럼 내일 몇시에 만날까요?
6시 반 청량리역 약속을 하고 전화를 끊는다.
1월 10일 토요일
아침 일찍 5시에 모닝콜이 울린다.
일어나 준비하고 문을 나선다.
휴대폰이 울린다.
열차표가 없어요.
6시 반인데 5시 반으로 착각하고 청량리에 도착
첫 열차 시간이 6시 10분이라고
6시 10분 도착할 지 모르겠다. 일단 가보자.
버스를 타고 컴컴한 새벽 바람을 가르며 버스는 달린다.
타는 사람이 없어 정류장을 그냥 지나친다.
그런데 내가 바빠서인 지 버스가 참 천천히 간다.
안되겠다. 내려 택시를 타고 가자.
바로 택시를 타고 청량리 역으로.
시계를 보니 시계바늘이 6시를 넘어간다.
6시 10분까지 안되겠다. 전화로 6시 10분까지 도착이 힘들겠다고 전화하고
보니 청량리 역이 보인다.
시간은 5분을 넘는다.
다시 전화 지금 택시 내렸어. 빨리 열차표 끊어
헉헉하며 계단을 뛰어 올라가니 일행이 열차표를 끊고 있다.
시간이 지나 안 끊어 준다는 것 일행이 도착했다고 설명하고
간신히 끊었다고
뛰자 열차시간이 얼마 안남았다.
개찰구를 지나 계단을 내려간다.
우리가 탈 열차가 서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차장이 빨리 타라고 한다.
헉헉 숨이 목까지 차오른다.
열차에 오른다.
휴 이제 안심이다.
열차가 움직인다. 춘천을 향해 달린다.
남춘천역
스피커에서 소양강처녀 노래가 흘러 나온다.
소양강처녀 참 오라간 만에 들어보는 노래.
다음 버스 시간이 약 30분 남는다.
아침도 부실하게 먹고 왔으니 간단히 요기나 채우고 가자.
아침으로 국수 하나 말아 먹고
소양강 댐으로 향한다.
소양강댐 도착
청평사로 배 출발
댐 안의 물에서 물안개가 피어나고 있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승객이 많지 않다.
청평사 입구 도착
이제 어디로 가나?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가 보자.
배낭을 메고 걸어간다.
옆에 가는 할머니 말을 건다.
어디가?
오봉산이요
그럼 그냥 나를 따라오면 돼.
할매집을 하신다고
청평사입구 식당들이 보인다.
겨울이라 사람을 별로 없고 여름에는 많겟지.
막다른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올라간다.
족구장에서 다리를 건너 올라가라고
아까 그 할매집 위로 등산로가 보인다.
- 2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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