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등산동호회에서 태백산을 간다고
태백산이라
그 겨울에 눈이 많다고 하는 그 태백산
한 번 가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갈 기회가 없어 미루던 그 산
그럼 한 번 가보자.
일단 등산 신청
그 동안 가물어 눈도 별로 안왔다.
이거 눈 안오면 어떡하지?
겨울 태백은 눈 때문에 가는 산인데
그래도 일단 신청해 놓았으니
뭐 좋은 일이 생기겠지.
금요일을 기다린다.
목요일 일기예보에서 눈이 온다고 한다.
그럼 눈구경을 할 수 있을까?
목요일은 누이 오지 않았다.
금요일 다시 눈이 온다고 1 Cm
금요일 오전 눈이 펑펑 내린다.
무려 5 Cm
그럼 태백산에도 눈이 왔겠지.
금요일 회사일을 마치고
집으로 와 등산배낭을 꾸린다.
만약의 추위에 대비하여 오리털 파카도 넣고
아이젠도 준비하고
저녁을 먹고
남는 시간을 보내고 10시가 넘어
버스를 타러 집을 떠난다.
마침 버스가 바로 온다.
버스타는 곳으로
이미 버스는 와 기다리고 있다.
늦은 밤 등산 버스는 태백으로 향한다.
밤을 꼬박 버스에서 새고
새벽에 올라간다.
중간에 휴게소에 선다고 했는데
자느라고 섰느지는 잘 모르겠고
버스가 서 눈을 떠보니
버스는 눈내린 어느 주유소에 서있다.
여기가 등산 시작하는 곳인가 보다.
- 2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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